커피전문점, 매장 분위기서 경쟁력 찾다
커피전문점, 매장 분위기서 경쟁력 찾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2.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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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미술작품 전시, 콘서트 등 공간 활용 눈길
▲ 탐앤탐스는 문화예술지원프로젝트 일환인 ‘갤러리탐’을 운영하며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탐앤탐스 제공

국내 커피전문점들이 새로운 공간 활용을 늘리고 있다. 단순히 고객에게 커피, 차 등 메뉴를 판매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영역 제공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곳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이 한동안 커피 맛 차별화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높아진 원두품질로 별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없게 되면서 매장 분위기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며 “새로운 공간 마련은 고객 유치는 물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탬앤탐스 ‘갤러리탐’, 달콤커피 ‘베란다콘서트’

탐앤탐스는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카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탐앤탐스 블랙 압구정점, 도산로점, 청담점, 이태원점, 명동 눈스퀘어점, 청계광장점과 탐스커버리 건대점 등 총 7개 매장에서 갤러리탐(Gallery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14차 갤러리탐(Gallery耽)에서는 블랙 압구정점에서 이소발 작가의 ‘소발, 욕망을 탐(tom)하다’, 도산로점에서 박혜지 작가의 ‘파랑새로 구현된 현대인의 갈망’, 청담점에서 김윤 작가의 ‘Plastic x Plastic’, 이태원점에서 이주희 작가의 ‘익숙한 낯섦 The Unfamiliarity’,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김은미 작가의 ‘즐거움이 가득한’, 청계광장점에서 조윤진 작가의 ‘Again Heros’, 탐스커버리 건대점에서 이구영 작가의 ‘만찬’을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과 1층 입국장 매장 2곳에서 CJ E&M의 음악 채널인 엠넷과 협업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고객은 차를 마시며 4대의 태블릿PC로 엠넷이 선곡한 추천 음악을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

달콤커피는 매월 역량 있는 가수들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고객들에게 무료 라이브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달콤커피의 ‘베란다콘서트’는 버벌진트, 노을, 이기찬, 에릭남, 박보람 등 국내 가수는 물론 유러피언 골드 레코드를 기록한 벨기에 실력파 뮤지션 시오엔 등 해외 가수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학습효과 높인 ‘카페형 독서실’ 인기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신개념 독서실카페도 인기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해 최적의 공부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제공 개념이 아니라 학습자의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셀프 캔틴’ 공간을 통해 녹차, 검은콩차 등 건강음료와 드립 커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카페형 공간 외에도 개방된 ‘오픈스터디룸’, 시각적으로 예민한 학습자를 위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를 적용한 ‘크리에이티브룸’ 등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토즈 스터디센터는 전국에 132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작품 전시, 음악 감상 등의 매장 공간 활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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