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식품업계 ‘학교 아침밥 급식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식품업계 ‘학교 아침밥 급식 확대할 수 있도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2.1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장관 간담회서 식품·외식산업 지원 의지 밝혀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중소식품업체 관계자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해 각급 학교의 아침밥 급식 확대와 농림지역의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을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6일 종소기업중앙회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소식품업체 측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와 업계가 식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은 “우리 식품·외식산업이 시장개방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을 이뤄다”며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식품·외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중소 식품·외식업계에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나가겠다”며 “농업과 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식품제조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지난 2014년 기준 31.3%에 불과하다”며 “국산 농산물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업계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와 현장이 서로 믿고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농식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을 비롯해 20억 명에 달하는 중동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는 올해 120명의 해외 빅 바이어를 초청, 현장상담회를 통해 농식품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비즈포럼 운영을 통해 현장기반의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농식품부에 대해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 및 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지원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수입팥 접근물량 확대 및 국산팥 수매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와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 조정, 국산 팥 수매 등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등 제도 정착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과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아세안시장과 중국시장이 우리 농식품 수출의 기회라며 우리 중소식품기업의 적극적인 수출 노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우리 농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을 다하는 한편, 해외 시장정보 분석·제공, 해외 온라인 쇼핑몰․백화점 등에 한국 농식품 판매관을 개설하는 등 해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6차산업화 지원센터 등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원 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중소업계와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중앙회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인이 농식품 사업에 참여하고 규제 해소방안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