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 2천억 시장 뜬다
'해양심층수' 2천억 시장 뜬다
  • 관리자
  • 승인 2006.09.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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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된 청정 바닷물..오염없고 미네랄 등 영양풍부
생수.소금.화장품.두부.간장 등 관련제품 봇물 전망
바다 깊은 곳에서 뽑아올린 청정 바닷물 '해양심층수'로 만든 생수, 소금, 두부, 간장, 맥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4일 학계 및 업계에 따르면 올 정기국회에 상정된 가칭 '해양심층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관련 법률 개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면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인 해양심층수 취수에 나서 생수, 두부, 화장품, 간장 등 해양심층수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란 햇빛이 미치지 못한 수심 200m 이상 깊은 곳의 바닷물로 그린랜드를 출발점으로 2천년 만에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거쳐 지구를 한 바퀴 순환하며, 특히 인, 규소 등 무기영양염류가 풍부한 청정수이다.

일본의 경우 이미 1976년부터 해양심층수 연구와 개발에 나서 현재 연간 해양심층수 시장규모가 2조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적어도 2천억원은 넘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와 고성군, ㈜대교 등이 합작으로 만든 ㈜강원심층수가 최근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양심층수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앞서 2002년 설립된 울릉미네랄㈜은 2004년 말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관를 설치,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했으며 2005년 10월 정수 및 제염공장을 준공하고 올 6월부터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시판하고 있다.

국순당, 애경산업 등 8개 기업들도 지난해 말 8개 품목의 해양심층수 시제품 개발을 완료, 법령 정비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업체와 품목은 ▲국순당-백세주 ▲애경산업-화장품 ▲샘표식품-간장 ▲동원F&B-바다녹차음료 ▲현대약품공업-이온음료 ▲강릉초당두부-두부 ▲두산-청주 ▲대학촌(경북과학대)-발효음료 등이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 말 강원도 고성에 설립된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해양심층수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속초의 경동대는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해양심층수학과를 개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해양수산부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해양심층수 개발에 대규모 지원을 통해 새로운 자원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경동대 이윤희 교수(해양심층수학과)는 "해양심층수에 관해 학계의 연구,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 등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관련 법률도 올 정기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법률의 국회통과 등 법률 정비가 끝나면 내년 초부터 해양심층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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