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군보쌈’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변함없는 맛을 간직하고 있다. 장군보쌈을 찾는 많은 이들은 육즙이 그대로 배어있고 씹는 식감이 일품인 돼지고기에 신선하고 아삭한 김치를 한입 먹어보면 그 환상적인 조화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보쌈 맛의 유지를 위한 이온순 대표<사진>의 철학은 남다르다. 보쌈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의 경우 신선함을 유지하고자 그날그날 만들어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365일 내내 좋은 배추와 양념이 기반이 된 신선한 김치만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고기도 품질이 검증된 것만을 선별하며 장군보쌈만의 노하우가 깃든 레시피로 만든다. 레시피는 고기를 삶는 시간까지 정확하게 잴 정도로 철저하다.
이 대표는 “하나라도 어긋나면 장군보쌈만의 맛을 구현하기 힘들다”며 “레시피는 장군보쌈의 일급 기밀”이라고 환하게 웃는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 풍성하면서 맛깔난 밑반찬은 물론 직장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점심시간에는 6천 원의 저렴한 가격에 정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탁월한 맛을 보장하는데다 가성비까지 뛰어나 인근의 직장인들은 물론 먼 곳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다.
이 대표는 “좋은 식재를 엄선하고 그 식재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결국은 고객에게 얼마나 성실할 수 있는지가 탁월한 맛을 내는 비결이 된다”고 말했다.
장군보쌈은 최근에야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 매출 확대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한 배달 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했다는 점이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이다.
이 대표는 “내방 고객들이 충분해 배달서비스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하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단골고객들이 배달서비스를 줄기차게 요구했고 이러한 요청을 계속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 고객도 상당하다. 배달이 안 되는 서울 강남, 인천, 수원 등 먼 거리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매장을 직접 찾아와 포장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들은 자주 찾고 싶어도 거리가 멀다며 이 대표에게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적극 권유할 정도다.
이 대표는 “멀리서 찾아와 포장해가는 고객들을 보면 장사하는 보람이 절로 느껴진다”며 “고객 성원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가맹사업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매장 운영과 차원이 다른 시스템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욱 성실하게, 그리고 더욱 즐겁게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고객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수십 년 동안 매장을 변함없이 찾아주는 고객들부터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는 종업원들까지, 사람들과의 행복한 부대낌이 지금의 장군보쌈을 만들어줬습니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 5463
전화번호 : 031-755-9555
영업시간 : 12:00~2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