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수입 5.9% 증가, 수출 2.6% 감소
포도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포도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대중화 되면서 전통적인 인기 수입 주류인 위스키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포도주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올 1~7월 중 주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포도주 수입은 4511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포도주의 수입 현황을 보면 2003년 4578만달러에서 2004년 5798만달러, 2005년 6765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위스키 수입은 올 1~7월 1억2153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고, 2003년 2억5040만달러, 2004년 2억1368만달러, 2005년 2억2891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수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3년 1366만달러에서 2004년 1485만달러, 2005년 1653달러로 증가했고, 올 1~7월 실적도 1138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5% 신장됐다.
이 기간 중 전체 주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2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류 수입 국가별 현황을 보면 영국이 1억2041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 2399만달러, 프랑스 2276만달러, 브라질 1846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1242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 주요 수입국은 △위스키 영국(1억1976만달러) △포도주 프랑스(1503만달러), 칠레(814만달러), 미국(701만달러) △맥주 미국(307만달러) 등이다.
품목별 주요 상품으로는 △위스키: 발렌타인, 윈저, 조니 워커 △꼬냑: 헤네시, 캬뮤스, 레미마틴 △맥주: 밀러, 하이네켄, 코로나 등이 많이 수입됐다.
주류 수출은 1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수출비중(62.5%)이 가장 높은 소주가 대 일본 수출 부진(8.3% 감소)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본에 대한 수출 부진은 환율상승과 일본 내 희석식 소주 시장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맥주(수출비중 21.5%)와 위스키(수출비중 3%) 수출은 각각 9.7%와 29.8%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으로는 소주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일본이 67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맥주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홍콩이 13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일본에 이어 제2의 소주 수출대상국인 미국이 9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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