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지난 15일 대전시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중소식품기업 육성지원사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부 지정 300여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과 식품·외식업체, 400여 명이 참석해 지원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식품 기업 지원을 위해 1320억 원의 규모의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식품가공원료 매입 규모를 키워 9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aT는 담보감정평가액의 60%를 기본으로 추가 10%를 늘려 대출한다. 판로 확대를 위해 용산역에 마련한 중소식품 기업 매장 ‘찬들마루’와 용산역명품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찬들마루 2호점 입점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중소식품기업 정책과 소통을 위한 온라인 포털 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심층컨설팅(10억 원)과 식품외식 멘토링(2억 1300만 원), 해외한식당컨설팅(7억 원)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aT에 따르면 심층컨설팅에 참여한 업체의 매출은 평균 2014년 16%, 2015년 15% 증가했다.
심층컨설팅은 올 140개 업체를 목표로 비용의 50%를 보조(한도 1천만 원)한다. 식품·외식 멘토링은 90곳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마케팅, 재무, 지적재산권, 상권분석, 수출 등의 업무에 대해 지원한다. 자부담금은 10만 원이다.
수출 컨설팅은 271개 목표로 심층(90% 보조, 2500만 원 한도)과 현장코칭(자부담 10만 원)으로 나눠 진행한다. 해외한식당 컨설팅의 경우 해외 직접 진출을 위한 전문컨설팅과 해외 운영 중인 한식당을 위한 방문컨설팅으로 구분한다.
aT 관계자는 “다양한 컨설팅과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농공상융합형 중기에 대한 지원책이 눈에 띈다. 농공상융합형 중기에는 다양한 지원을 한다. 지난해 말 321개가 지정됐으며 이중 식품기업이 87%(279개), 매출 10억 원 미만이 55%(117개)를 차지해 지원책이 절실하다.
aT는 이를 위해 45개 기업에 대해 오는 4월 20일~23일 aT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국내 최대 B2B 박람회로 꼽히는 행사에 참가해 판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자들은 만족을 표했다. 김우겸 ㈜동방유통 대표(대전, 김 제조)는 “정부의 지원책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러 왔다”며 “수출지원 내용 등 몰랐던 여러 지원책을 알게 돼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땅콩새싹으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장수채와 인삼 제품으로 홍콩과 중국에서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한인홍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 더 많은 식품 기업 홍보의 장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중소기업 지원과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