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도 모바일 음식배달앱 시장 ‘껑충’
말레이시아도 모바일 음식배달앱 시장 ‘껑충’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4.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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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푸드 팬더 업계 1위… 공급보다 수요 많아

말레이시아의 모바일 음식배달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스마트폰 사용률이 14%에 불과, 모바일 음식 배달업체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2014년 53.4%로 급증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SNS를 활용한 배달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독일의 모바일 배달앱인 ‘푸드 팬더’(Food panda)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룸러너(Room Runner)를 인수, 온라인 및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업체로 자리 잡았다.

푸드 팬더는 지난 3월 기준 쿠알라룸푸르에서만 211개의 음식점과 제휴를 맺고 소비자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정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맥도날드, KFC와 같은 프랜차이즈를 따돌리고 있다. 또 인터넷 배달 사이트 및 스마트폰 앱에서 제공하는 레스토랑 별점 평가와 배달 소요시간 표기 등을 도입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달서비스 비용은 지역군을 묶어 소비자와 레스토랑이 같은 지역일 경우 1건당 5링깃(한화 약 1400원)으로 통일했다. 또 다른 배달 앱 ‘마패’는 한인들을 타깃으로 한 배달서비스 업체로, 현재 1300여 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다.

마패는 다른 배달업체의 일반 앱(메뉴 확인-선택-주문)과는 달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고른 뒤 메신저로 주문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추가적인 요구사항 등을 음식점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신메뉴 출시 등 식당 메뉴의 변경사항이나 배달지연 및 기타 공지사항이 있을 경우 직접 메신저로 고객들에게 관련 뉴스를 전달해 최신정보 제공 및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거리별 배달 요금을 책정해 보다 많은 고객이 다양한 지역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확산되면서 음식을 조리하는 것보다 사먹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교통구간의 상습적인 체증과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 소비자들의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더욱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주문량보다 공급이 부족해 오토바이를 활용해도 배달시간이 평균 40~50분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배달시간 지연에 따른 불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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