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자율심의기구 제품별 허위·과장 표현 소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영양소를 조절해주거나 생리작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지만 광고에서는 제품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대한 심의를 토대로 주요 제품별로 자주 등장하는 허위·과장 표현을 소개했다.
▲ DHA함유 제품 = 식약청에 따르면 두뇌·망막의 구성 성분으로 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은 DHA는 섭취 시 기억력·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DHA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DH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했다고 해서 일부 건강기능식품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순환기 장애 개선’, ‘치매 예방’, ‘세포 노화 방지’, ‘동맥경화 억제’ 등과 같은 효과를 볼 수는 없다.
▲ 클로렐라 제품 = 클로렐라는 양질의 고 단백질과 엽록소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공급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부 광고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순환기 계통 질환 예방’, ‘간장 보호’, ‘빈혈 예방’ 등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 속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 = 글루코사민은 관절·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관절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글루코사민 자체가 관절염 치료제는 아니며 손가락에 피가 통하지 않는 혈행 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아무 효과가 없다.
▲ 칼슘 보충 제품 = 인체 내 칼슙의 99%는 골격과 치아에 존재하며 1% 정도의 칼슘만 체액으로 존재하면서 신체 생리를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칼슘 보충제는 성장발육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일부 건강기능식품 광고에서 강조하는 신체불균형 개선 효과나 관절염·뼈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
심의기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성분이 일반 식품에 비해 많이 포함돼 있는 제품”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약을 대신해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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