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참치라면’ 인기 타고 참치 카테고리 대변신
동원F&B ‘참치라면’ 인기 타고 참치 카테고리 대변신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4.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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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참치캔 위주 탈피… 활용도 높인 참치 토핑 제품 개발 박차

동원F&B가 최근 팔도,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선보인 ‘동원참치라면’이 큰 인기를 끌면서 참치 카테고리 확장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토핑 전용 참치를 개발하고 있다. 토핑 참치는 참치가 요리의 부재료가 되는 조미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특정 요리를 할 때 토핑 참치를 활용하면 맛을 배가시켜준다. 

라면과 볶음밥, 김밥, 찌개 등 참치와 잘 어울리는 요리는 물론 빵에 발라 먹거나 토르티야에 넣어 먹는 등 활용도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가 한창이다. 

제품 용기도 기존의 캔에서 벗어나 파우치나 튜브 등 소비자 편이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최근 출시한 동원참치라면처럼 참치를 활용한 간편식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02년부터 김치찌개전용 참치캔은 물론 고추, 카레, 마요네즈, 짜장 등 참치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이전의 신제품은 토핑 참치와 같이 특정 요리의 부가적인 역할이 아닌 참치가 메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동원F&B가 토핑 참치 개발에 나선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시장의 확대에 있다. 또한 쿡방, 먹방 등의 영향으로 요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대폭 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최근에는 조리가 간단한 인스턴트식품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요리하는 모디슈머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모디슈머의 레시피는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등 식품 트렌드를 좌우할 만큼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실제 동원F&B와 팔도는 지난 2013년부터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참빔면(참치+비빔면)’ 등 모디슈머 열풍을 잡기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 

일각에선 동원F&B의 참치캔 매출이 답보 상태에 놓여 국면을 돌파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참치캔 시장 규모는 5070억 원으로 동원F&B의 시장점유율은 73.4%를 차지하고 있다. 막강한 시장점유율이지만 동원F&B의 참치캔 매출은 2013년 3710억 원, 2014년 3800억 원, 지난해 3720억 원 등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모디슈머들의 지속적인 증가가 제품 개발에 주효했다”며 “신제품을 내놓은 후에도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꾸준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동원참치라면은 출시 전 SNS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개를 판매, 세븐일레븐 라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동원참치라면은 참치 살코기가 그대로 토핑돼 있다. 참치의 풍부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라면의 영양 성분을 채워준다. 함께 들어있는 카놀라유는 라면의 풍미를 살려준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는 레시피는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원체 유명했다”며 “동원참치라면은 월등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어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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