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래미안・라팍’ 신모델 개척 시동
삼성웰스토리, ‘래미안・라팍’ 신모델 개척 시동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4.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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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에 들어설 래미안 블레스티지 조감도. 사진 = 래미안 블레스티지 홈페이지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와 협업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이며 신모델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삼성물산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에 들어선다. 규모는 최고 35층, 1957가구며 2019년 4월에 완공한다. 지난달 30일 317가구의 일반 분양을 완료했다. 

프리미엄 아파트 식음 서비스

삼성웰스토리가 래미안 블레스티지 단지 내에 선보일 식당은 단순한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조식 서비스와 함께 오후엔 다과와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병행 운영한다. 

또한 돌잔치나 환갑 등 대규모 연회를 소화할 수 있는 케터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호텔신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SHP(Smart Healthcare Pal)를 활용, 입주민들의 개인별 운동 코칭과 식이정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식은 메뉴의 다양성은 물론 도시락, 샌드위치 등 테이크아웃 제품도 판매하면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호텔 출신 바리스타와 조리사, 영양사 등 삼성웰스토리의 전문 인력이 서비스에 나서 메뉴의 맛과 영양을 책임진다. 

평일 메뉴는 주로 한식이 제공되나 주말에는 미국식 홈메이드 즉석요리 메뉴를 제공해 가족 단위 입주민들의 방문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식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분양이 모두 완료되면 입주민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구성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래미안 블레스티지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최고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신축한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전용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식음 서비스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삼성웰스토리 제공

라팍 운영, 컨세션 부문 다양화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신축한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전용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의 식음 서비스도 맡았다. 

2만9천석 규모의 라팍은 지난 1일 KBO리그 개막전부터 만원 관중이 몰려 올해 10개 야구장 중 최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라팍의 식음서비스는 삼성웰스토리가 선수단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나머지는 매장 임대를 내주는 컨세션 형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사업 구성 전 국내 10개 구장과 일본 등 해외 야구장을 벤치마킹하고 관람객들의 MD 선호도와 이용률, 라이온즈파크 층별(1~5층) 유동량과 접근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야구장 MD를 구성했다”며 “현재 14개 업체, 49개 매장이 식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선정은 공개 입찰로 진행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전국 단위의 외식체인 브랜드는 물론 대구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로컬 업체의 참여 기회를 한층 넓혔다.

특히 VIP관객을 위한 스위트박스는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전 예약 메뉴로 세미뷔페(1인당 2만 원)와 파티플로어 세미뷔페(1인당 3만 8천 원) 등 두 가지 형태의 메뉴를 제공한다. 메뉴는 모두 티켓 가격에 포함된다. 주류는 위스키 17년산 15만 원, 12년산 10만 원, 중급 주류인 와인은 4만~8만 원. 맥주는 5천~9천 원 사이에서 여러 종류를 구입할 수 있다. 

즉석 주문 메뉴도 다양해 햄치즈, 오드볼(까나페), 계절과일, 과일화채, 포모둠, 마른안주 등의 안주류부터 커피와 과일주스, 빙수 등의 디저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신모델 성공 유무 업계 촉각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웰스토리의 신사업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삼성웰스토리의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같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식음 서비스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건설과 협업해 ‘꿈에그린’ 내에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의 이용률이 저조해 지속적인 지원 없인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철수를 단행했다. 이후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건설사를 그룹 계열사로 둔 업체들도 관련 사업의 수익성 제고가 쉽지 않다 보고 사업에 나서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의 신사업 모델은 계열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요소가 많지만 아직까지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며 “삼성웰스토리가 신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경쟁사들도 이러한 모델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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