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RV(Recreational Vehicle)협회가 최근 캠핑카 이용자들의 식사 해결 방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7일까지 한 달간 일본RV협회 홈페이지에 접수된 약 220명의 앙케이트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RV 이용자들이 점심·저녁 모두 외식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내에서 식사할 경우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된 반찬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64.4%가 ‘점심은 여행지의 음식점을 이용한 외식으로 해결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행지에서 도시락 등을 구입해 차내에서 먹는다’(24.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료를 구입해 차내에서 조리한다는 응답은 6.5%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요리를 하더라도 컵라면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저녁 식사도 점심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 ‘여행지의 음식점, 술집을 이용한 외식’(46.4%)가 가장 많은 응답이었고 ‘여행지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차내에서 요리한다’(19.4%), ‘도시락을 구입해 차내에서 먹는다’(18.5%) 순이었다. 반면, 캠핑장 등에서 바비큐를 즐긴다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차에서 1박 이상을 하는 경우에 한해 진행했으나 당일 여행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당일치기 온천 여행 등을 하는 경우도 점심은 ‘목적지 인근 음식점을 이용한 외식’(59.5%)이 1위였고 2위는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17.4%)이었다.
캠핑카에서 2박 이상의 여행을 할 때 차내에서 먹는 점심은 ‘도시락이나 조리된 반찬’이라는 응답이 81.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컵라면이나 레토르트 식품’(5~6%), ‘직접 조리해 먹는다’(6.5%) 순이었다. 직접 조리할 경우 메뉴는 ‘일식’(33.3%), ‘국수’(20.0%), ‘파스타’(13.3 %), ‘달걀 요리’(10.0%)의 빈도를 보였다.
저녁 식사의 경우는 ‘조리된 반찬’(76.9%), ‘직접 조리’(17.4%)였다. 직접 조리하는 메뉴는 ‘일식’(34.9%), ‘달걀 요리 등의 간식’(27.9%), ‘양식’(16.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