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아름찬’ 종합식품브랜드 도약 가시화
농협 ‘아름찬’ 종합식품브랜드 도약 가시화
  • 관리자
  • 승인 2006.09.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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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제품 두부 출시하며 대중화 모색
‘두 팔을 벌려 껴안은 둘레의 길이에 가득하다’는 뜻의 농협 ‘아름찬’ 브랜드가 종합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김치와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에 이어 포장두부 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아름찬’ 브랜드의 대중적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름찬 이라는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김치 제품은 작년 한 해 동안 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이는 농림부가 추정하는 6500억원 김치시장의 약 11% 가량을 차지한다.

농협은 그러나 아름찬 김치 이후 새로운 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하지 못해 아름찬 브랜드는 큰 맥락의 식품 브랜드가 아니라 김치 브랜드의 일종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왔다.

그러나 농협은 2004년 6월 고추장, 2005년 8월 참기름, 들기름 제품을 선보이고 지난 18일에는 다섯번째 제품인 100% 국산콩으로 만든 ‘우리콩 고소한 맛 두부’를 출시하면서 아름찬 브랜드의 대중화에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2500억원대로 추정되는 포장두부 시장에서 농협은 그동안 개별 조합이 생산하는 포장 두부로 연평균 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0.3%정도의 미미한 비중을 차지해 왔지만 우리콩 고소한 맛 두부를 통해 본격적으로 두부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농협은 아름찬 두부 생산을 위해 기존의 포장지 관련 제조공정을 바꾸고 자동공정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생산라인과 디자인을 재점검했다. 또 식품안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예로부터 두부제조에 사용하던 응고제인 간수성분을 사용해 전통두부의 맛과 조직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농림부 전통식품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판촉관련 역량이 부족한데다 국산콩 원료사용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포장두부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이 수입콩으로 저가 공세를 하게 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 된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합은 생산에 중앙회는 판매망 확대와 판촉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농협은 내부적으로 각 지역별 개별조합과 중앙회라는 조직으로 이원화돼 운영에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가 내세울만한 공동 브랜드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농협 산지유통부 관계자는 “조직의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농협 공동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2001년 아름찬 김치를 내세워 본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다”며 아름찬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한편 ‘우리콩 고소한 맛 두부’ 이후 아름찬의 후속 제품으로는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린 전통 된장 및 간장과 고춧가루로 점쳐지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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