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새 비즈니스 모델 ‘소셜 외식 프랜차이즈’
사회적기업 새 비즈니스 모델 ‘소셜 외식 프랜차이즈’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5.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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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파워]정성목 앰씨피피 대표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앰씨피피는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외식, 유통, 서비스, 미용, 의료,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모든 사업에 확산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영역이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의 표준화, 체계화, 전략화된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정성목 앰씨피피 대표<사진>는 유통과 외식,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프랜차이즈, 사회적 기업에 대한 경영뿐만 아니라 폭넓은 노하우를 연계한 새로운 모델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앰시피피는 현장 경험을 충분히 반영한 실무형 컨설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프랜차이즈산업에서 중장기 과제와 방향, 전략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단기간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컨설팅에 대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지원하는 해외한식당 태국 지역 방문컨설팅,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원한 마스터프랜차이즈 해외개척과 경영자문을 위한 중국 방문 등 글로벌외식시장 진출 컨설팅 등 바쁜 일정 속에서 최근 ‘사회적기업의 지속성장컨설팅’이라는 사업을 새롭게 구상했다.

“2007년 7월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이후 2016년 4월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1500곳 이상입니다.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상품은 현재 3500여 개로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어 이들 상품의 판로지원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사회적 역할은 점차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양에서 질로의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기업의 지속성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정 대표는 시회적기업의 상품 판로와 홍보 지원이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2012년부터 ‘스토어 36.5’라는 판매장을 개설해 사회적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지만 물류, 슈퍼바이징 역할 등 본부통합기능과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소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시했다.

“직접 만들고 팔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먹을거리가 제격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엄마가 가족을 위해 만든 먹을거리는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장진입도 쉬운 편이죠. 물론 고객니즈와 시장 흐름, 경쟁력을 분석하고 시스템도 갖춰야 하지만 개발과 생산, 판매까지 거의 모든 역할을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먹을거리는 창업부터 성장까지가 비교적 수월하고 사회적 가치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소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아이스크림 판매 1위 업체인 ‘벤 앤 제리(Ben &Jerry)’의 가맹점으로 1994년 설립된 미국의 사회적기업 ‘쥬마벤쳐스’는 샌프란시스코 빈민지역의 청소년들을 고용해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 청소년의 직업지도와 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12년간 2천 여 명의 청소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재 6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 대표는 이런 사회적기업이 국내 외식업계에서도 곧 선보여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요리를 통해 불우청소년들을 자립시킨다’라고 말한 영국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개점한 피프틴(Fifteen) 레스토랑의 성공에서 ‘소셜 외식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국내 외식업계의 코 앞에 와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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