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큰 곤충산업, 육성정책 시급
성장 잠재력 큰 곤충산업, 육성정책 시급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5.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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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곤충산업 실태와 육성정책 방향’ 보고서 통해 현안 문제 진단

곤충산업의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세계 곤충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곤충시장도 성장 여력이 풍부해 이에 대한 기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곤충산업 실태와 육성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곤충시장은 3천억 원 수준으로 2020년에는 5400억 원에서 5600억 원 수준까지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료용, 약용 곤충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학습․애완용, 화분매개용, 지역소재용 시장도 30~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화분매개용은 약 33% 성장한 575억 원, 천적곤충 시장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대 및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 정책 추진의 영향으로 약 33% 성장한 약 40억~67억 원 수준까지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업으로서의 인식이 미흡하고 곤충 시설투자비 부담, 질병관리의 어려움에다 도시 곤충소비자들도 구매접근성과 사육관리가 쉽지 않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곤충생산자는 운영비, 질병관리기술, 곤충의 수요예측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화분매개 곤충 이용농가(채소, 과수 농가)는 곤충의 품질과 효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만연한데다 학습․애완곤충 소비자는 곤충 사육관리의 어려움과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에 한정돼 있는 종 다양성 문제와 비합리적 가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곤충 생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곤충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법,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초기단계인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정부정책 추진 및 R&D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곤충산업 관련 주체들의 역할이 분명하게 설정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며 “곤충 중에서 식용 및 약용곤충의 소재 등록이 절실하며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방법 개발, 위해곤충의 수입관리를 철저히 해 산업잠재력에 대한 마이너스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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