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국내 만화 산업과 식품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캐릭터 전문 제작 업체 드림컴어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황재오 드림컴어스 대표 외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만화 및 캐릭터를 활용한 식품 문화 콘텐츠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삼양식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식품 관련 만화 도서와 캐릭터 제작, 만화 및 캐릭터 축제 협업,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에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드림컴어스와는 캐릭터 활용 제품 개발 및 MCN 사업 강화, 동계올림픽 관련 콘텐츠 생산,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한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등 전략적 투자 및 업무 협약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970~1980년대부터 자사 스낵 제품인 ‘짱구’, ‘사또밥’ 캐릭터를 개발해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1991년에는 업계 최초로 창업주인 고(故)전중윤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책을 제작하는 등 문화 컨텐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라면업계 최초로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개발해 라면 제품에 접목,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신제품 치즈불닭볶음면을 포함해 캐릭터 호치가 인쇄된 제품 생산수량은 약 1300만 개다. 국내는 물론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최근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과 호치가 함께한 쿡방 영상 ‘라면의 정수’를 제작해 캐릭터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만화가 지닌 무한한 상상력과 미래 지향성은 OSMU(One Source Multi Use)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삼양식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식품 컨텐츠를 융합한 스토리는 앞으로 기대할만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만화계와 식품산업이 동반 성장해 먹을거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