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가 국내 최대 식품박람회인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빅토리아주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 확장에 발 벗고 나섰다.
빅토리아주는 이번 박람회에 ‘호주 신선포도 협회 (Australian Table Grape Association)’, ‘호주 프리미엄 드라이드 푸룻 (Australian Premium Dried Fruit)’, ‘프레쉬 셀렉트 (Fresh Select)’, ‘오즈랜드 콜렉션 (Ozland Collection)’ 등 신선포도, 건포도, 아몬드를 비롯한 호주 신선과채류 및 건과일 제품을 제공하는 식음료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프리미엄 와인, 유기농 차, 소고기와 돼지고기, 버거, 딥소스와 요거트 등 빅토리아주의 고품질 농축산식품과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빅토리아주는 호주 최대 농식품 수출 지역으로 전년도(2014-2015년) 기준 총 수출액은 116억 호주달러다. 호주 전체 식품 수출의 27%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호주 전체 가공식품의 40% 이상, 유제품의 80%, 청과물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호주 농식품 수출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빅토리아주 농식품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연간 수출규모는 총 3억7000만 호주달러(2014-15년 기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육류(36%), 유제품(19%), 곡류(16%), 가공식품(6%) 등이다.
특히 빅토리아주 청과물은 신선포도와 감자, 아몬드 등의 전년 수출액 증가가 376%에 달하는 등 한국 시장 입지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의 수출 신선포도를 95% 가까이 재배하고 있으며 아몬드는 70%가 빅토리아산이다.
애덤 커닌(Adam Cunneen)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참사관은 “한국은 빅토리아주 식음료 수출의 중요 교역국으로 이번 서울국제산업대전을 통해 양국 식음료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논의가 더욱 활성화되리라 기대한다”며 “빅토리아주는 한국 식품 기업들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식음료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애덤 커닌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참사관 ▲빅토리아주가 호주 농식품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이유는? “빅토리아주는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 등 농식품 산업에 최적화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멜번(Melbourne)을 중심으로 교통과 물류가 크게 발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식품산업은 빅토리아주의 고용 창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각종 지원책과 육성책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빅토리아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한국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4년 동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전 세계 농식품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 한국도 이러한 환경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빅토리아주는 캘리포니아주보다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보다 신선한 농식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발효된 한-호주 FTA도 긍정적인 이슈다. 무관세 품목이 순차적으로 늘어나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농식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한국 소비자들이 빅토리아주의 매력을 더 많이 알게 될수록 교역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나리라 본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의 B2B거래 성사가 주된 목적이나 실질적으로는 빅토리아주의 고품질 농식품을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느껴보고 평가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 특히 단순 거래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발전적 관계를 희망한다. 빅토리아주에는 네슬레, 몬델리즈, 마스푸드 등의 글로벌 식품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다.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