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맥한류’를 일으킨 bhc(대표 박현종)가 중국 대형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 외식시장에 진출한다. bhc는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박현종 bhc 대표와 애드리언 쳉(Adrian Cheng) 뉴월드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hc와 뉴월드그룹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 분포돼 있는 뉴월드그룹 42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bhc 외식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뉴월드그룹의 한국 내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와 bhc가 적극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bhc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치킨 브랜드인 ‘bhc치킨’과 프리미엄 한우전문점인 ‘창고43’, 순댓국 전문점인 ‘큰맘할매순대국’ 등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입점시키는 ‘치킨+한우+순댓국’ 패키지 형태의 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1929년 설립된 뉴월드그룹은 백화점과 호텔,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연매출 23조 원을 기록하는 중국 유통 그룹이다. 유통 계열사인 뉴월드백화점(New World Department Store) 및 저우다푸 쥬얼리 그룹(Chow Tai Fook Jewellery Group)을 통해 중국 전역에 걸쳐 44개의 백화점과 350만 명 이상의 VIP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부동산 계열사를 통해 중국 전역에 쇼핑몰 등도 개발하고 있다. 모스키노(Moschino)와 마세라티(Maserati) 등이 뉴월드그룹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
박현종 대표는 “40개 이상의 백화점 및 쇼핑몰을 운영하며 중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뉴월드그룹은 우리가 찾아왔던 파트너의 요건을 모두 갖춘 그룹이다”라며 “bhc는 이번 전략적 제휴가 중국 사업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