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쁘띠첼’, 햇반·다시다 이은 국민 브랜드로 키운다
CJ ‘쁘띠첼’, 햇반·다시다 이은 국민 브랜드로 키운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5.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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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디저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공개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디저트 전문 브랜드 ‘쁘띠첼(Petitzel)’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국내 디저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하고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쁘띠첼이라는 점을 강조해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쁘띠첼 씨어터에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 출시 행사를 열고 디저트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쁘띠첼은 올해 국내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을 통해 2020년까지 가공 디저트로 연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쁘띠첼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과일젤리를 출시하며 선보여진 디저트 브랜드다. 출범 이후 약 10여 년간 연매출 200~300억 원에 머무르며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201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푸딩, 롤케이크, 음용식초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거쳐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연평균 28%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1천5백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팀 총괄팀장은 “쁘띠첼이 순수 디저트 제품으로만 세운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저트와 편의점 문화에 익숙하고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디저트 시장은 최근 3년간 무려 5배 가까이 성장한 만큼 쁘띠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정통디저트 ‘쁘띠첼 에끌레어’ 출시 

쁘띠첼은 이날 냉장 베이커리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와 R&D 등에 약 80억 원을 투자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를 선보였다. 쁘띠첼은 에끌레어를 출시 첫해부터 매출 100억 원을 올릴 수 있는 대형 신제품으로 키우고, 나아가 디저트 시장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을 브랜드 성장 한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쁘띠첼 스윗롤’ 출시로 냉장 베이커리 시장에 첫 진출, 전체 매출의 약 10% 가량을 확보한 전적이 있다. 올해 에끌레어로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에끌레어(eclair) 는 길게 구운 페스트리 빵 안에 슈크림을 채우고 표면에 초콜릿을 입힌 유럽 정통 디저트다. 최근에는 카페나 베이커리전문점 뿐만 아니라 경리단길 ‘가루하루’, 가로수길 ‘빠따슈’ 등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 에끌레어 전문 베이커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 총괄팀장은 “이번 에끌레어 출시는 쁘띠첼이 진정한 의미의 ‘메가 브랜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저트 주 소비층인 2030 여성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쁘띠첼이 ‘햇반’이나 ‘다시다’ 못지않은 국민 브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냉장 베이커리 성장 가능성 높아

국내 디저트 시장 흐름이 일본시장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쁘띠첼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가공 디저트 시장 규모는 약 2조5천억 원으로 이중 냉장 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3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냉장 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 수준이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자체 평가다. 삼립 등 전문 베이커리 업체 뿐만 아니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고급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 커피전문점도 에끌레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등 시장 확대 움직임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쁘띠첼 관계자는 “전문점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원두커피 매출이 최근 수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상온 디저트는 원물 디저트 라인업과 음료 인핸서 확대, 냉장 디저트는 신제품 출시와 푸딩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는 쁘띠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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