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최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뉴질랜드 식음료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은 뉴질랜드 대표 식음료업체 30개를 초청해 이들의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2016’을 지난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인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은 지난해 12월 한-뉴질랜드 FTA 발효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A업체 바이어는 “뉴질랜드 식음료 제품들은 품질이 워낙 뛰어나 가격만 조정된다면 한국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FTA로 품목별 관세가 점차 낮아지게 돼 향후 B2B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를 통한 B2C제품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제품, 육류, 해산물, 맥주 및 와인, 음료 등 약 100여 개 뉴질랜드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킬린치 골드(Killinchy Gold)’, 뉴질랜드 수제 맥주시장의 선두주자인 ‘몬티스 브루잉 컴퍼니(Monteith's Brewing Company)’, 와인 양조기술을 사용한 차별화된 스타일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비어 ‘모아 브루잉 컴퍼니(Moa Brewing Company)’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밖에 세계 1위 유제품 수출업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폰테라(Fontera)’,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유제품업체인 ‘타투아(Tatua)’, 뉴질랜드 와인 돌풍을 몰고 온 ‘오이스터 베이(Oyster Bay)’, 프리미엄 천연 마누카꿀의 전 세계 50% 공급권을 가지고 있는 ‘콤비타(Comvita)’ 등 뉴질랜드 식음료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여섯 번째 수출국이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기준 한국에 12억57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식음료품 전체의 약 35%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주요 수출품은 유제품(17%), 육류 및 육가공품(11%), 과일 및 채소(5%) 등이다.
뉴질랜드 유제품 산업은 농업에 최적화된 자연환경과 목초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유제품 생산 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 등 건강한 목초 생산에 최적화돼 젖소 사육에 가장 이상적이다. 뉴질랜드는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식품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글로벌 식음료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언 프리어(Ryan Freer)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 상무참사관은 “뉴질랜드는 전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국이자 소고기, 키위, 해산물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라며 “뉴질랜드는 제품 생산과 기술, 수출에 10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대비 42%의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로 해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뉴질랜드의 다양한 식품을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4일까지 뉴질랜드의 다양한 식음료를 소개하는 뉴질랜드 푸드 위크(New Zealand Food Week)가 열린다. 해당 기간에는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외에도 뉴질랜드 유제품 세미나,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 등이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다.
▲ 1868년 시작된 'DB BREWERY'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크래프트비어다. 부드럽고 라이트한 맛을 자랑하는 몬티스가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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