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자의 자존심 ‘파파존스’ 비전 2020 꿈꾼다
美 피자의 자존심 ‘파파존스’ 비전 2020 꿈꾼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6.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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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호점 돌파 …2020년까지 250호점 개설, 2500억 원 매출 청사진

글로벌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가 한국 진출 13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월 부산 서면점을 오픈하며 100호점을 달성한 한국파파존스㈜는 2020년까지 250호점 개설과 2500억 원 매출 달성이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가맹점의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느리지만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했던 한국파파존스는 이제 비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이 준비됐단 포부다. 실제 최근 출시한 신메뉴들은 고객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기존의 충성 고객층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전 2020’이 단순한 목표 제시가 아닌 실현 가능한 수치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미국 3대 피자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파파존스는 ‘더 나은 재료. 더 나은 피자(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피자만을 선보이겠단 기업 철학을 가지고 있다. 1984년 미국 인디애나주의 제퍼슨빌(Jeffersonville)에서 시작해 10년 만에 1천점을 돌파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국 4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압구정점과 가락점의 동시 개점을 시작으로 전국 10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초창기는 서울과 수도권에만 매장을 출점하는 전략적 확장에 나섰으나 최근에는 7대 광역시 진출을 모두 끝마칠 정도로 지방 출점에 힘쓰고 있다.

 

최상의 식재가 탁월한 맛의 비결

파파존스가 글로벌 피자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에는 무엇보다 엄선된 식재 사용에 있다. 피자의 맛을 좌우하는 도우는 최소 72시간 4℃에서 저온 숙성된다. 이러한 도우는 피자의 겉을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해주는 비결이다.  

고품질 토마토 생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의 토마토를 고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출하한 캘리포니아 토마토는 수확 후 바로 가공, 물 한 방울 섞지 않은 순수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져 파파존스만의 차별화된 맛을 보장한다. 

여기에 인공합성 치즈와 차원이 다른 순수천연치즈, 고품질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미트 토핑,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신선한 채소 등 엄선된 식재가 파파존스의 맛을 변함없이 지켜준다.

메뉴 R&D도 남다르다. 1차적으로는 미국 본사 R&D팀에서 제공한 메뉴 후보군을 선별해 신메뉴로 내놓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메뉴 아이디어 콘테스트와 식재공급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시연회 등에서 신메뉴가 출시되기도 한다. 타 브랜드가 종종 테스트용으로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과 달리 철저한 소비자 피드백과 검증 과정을 거친 메뉴만이 새로운 메뉴로 탄생하는 것이다.

장승표 파파존스 이사는 “파파존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 먹어도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메뉴 레시피와 식재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이유도 변하지 않는 맛에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맛과 재미를 누리세요

파파존스의 시그니처 메뉴는 ‘수퍼파파스’다. 두툼한 고기 토핑과 채소 토핑이 한가득 올라간 수퍼파파스는 전 세계 매장은 물론 우리나라 매장에서도 판매순위 1위를 놓치지 않은 스테디셀러 메뉴다. 평소 미국 오리지널 피자가 궁금했다면 수퍼파파스를 주문하면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수퍼파파스를 위시로 다양한 신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맥&치즈피자’의 경우 출시 1주 만에 파파존스 전체 매장 판매량 15%를 차지했다. 마카로니와 치즈의 환상적인 조합이 특징인 맥&치즈피자는 외식 시장에 불고 있는 치즈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포테이트와 진한 갈릭 소스가 잘 어울리는 ‘아이리쉬 포테이토’, 갈릭 랜치 소스와 그릴드 치킨, 상큼한 체리 토마토가 앙상블을 이루는 ‘스파이시 치킨 랜치’, 제스티 버거소스와 비프, 피클이 어우러져 천연 치즈의 풍부한 맛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더블 치즈버거’ 등도 고객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국파파존스만의 다양한 이벤트도 신메뉴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오랫동안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를 공식 후원하며 스포츠를 통한 고객 교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넥센 스폰서데이를 열고 넥센 히어로즈 팬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보따리를 풀 계획이다. 미국 파파존스 역시 메이저리그 공식 스폰서를 꾸준하게 맡으며 많은 고객에게 스포츠와 문화를 사랑하는 브랜드로 각인돼 있다.

 

철저한 관리, 가맹점 만족도 ↑

한국파파존스는 그동안 예비창업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만들어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파파존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매장들은 ‘프랜차이즈 서포트 시스템(Franchise Support Syster)’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가맹점주와 본사의 신뢰구축을 최우선하며 이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를 두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 제도는 본사 관계자가 손님으로 가장해 무작위로 지점을 방문, 그 매장의 서비스와 맛을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기준 10점 만점에 평균 9.3점을 받아 전 세계 법인 중 2위를 차지했다.

장 이사는 “미국 본사의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일관성 있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점포 가맹점주와 장수 가맹점주가 많은 것도 파파존스의 경쟁력을 잘 설명한다. 대다수 가맹점들은 본사의 체계적 운영시스템과 가맹점 관리 및 교육, 주기적인 신메뉴 출시에 만족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파파존스의 맛을 알리고 있다.  

국내 외식 시장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도 파파존스의 생동감을 대변한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강남성모병원에 익스프레스 매장을 오픈했다. 익스프레스 매장은 식사 시간을 쉽게 내기 힘든 의사와 간호사,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조각 피자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더 좋은 메뉴를 제공하려는 병원 측의 니즈와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좋은 메뉴를 선보이려는 파파존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장 이사는 “앞으로도 고객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나갈 것”이라며 “파파존스는 본사의 이익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우선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라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 파파존스의 가치입니다” 
전중구 한국파파존스㈜ 부사장

-올해 한국 진출 13년째다.   

한국이 아시아 진출 첫 국가다보니 사업 초창기부터 신중을 기했던 것 같다. 가맹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기보단 직영점 비율을 적정 수준 유지하는 등 한국 실정에 맞는 전략을 짜려 부단히 애썼다. 
감사하게도 많은 가맹점주들이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다. 다점포 가맹점주들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애초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구상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최근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체기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계기로 어떤 이들은 국내 프리미엄 피자 시장이 끝났다는 가혹한 전망을 내놨다. 실제 요 몇 년 사이 소자본 브랜드들은 성장한 반면 기존 브랜드들은 부침을 겪고 있다.

그러나 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마는 않다. 고객층이 프리미엄과 저가라는 두 갈래로 나눠진데다 배달구역이란 상권 속성에 기존 브랜드들의 지속 출점이 어려워졌을 뿐이다. 앞으로 세대별 주 고객들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지속 반영해나가느냐가 시장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것이다. 특히 실버 세대의 지지를 꾸준히 받을 수 있느냐가 화두로 떠올랐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다. 

-올해 100호점을 돌파했다.

통상 매장 수 300~400개 정도를 메이저 피자 브랜드로 본다. 100호점은 국내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무척 의미 있는 결과다. 2020년까지 250개 매장 오픈과 단위 매장당 매출 1위를 꿈꾸고 있다. 튼실한 기초 위에 멋들어진 건물이 이제 올라갈 때다.

-본사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대다수 국내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한다. 그러나 본부와 가맹점의 신뢰에 금이 가는 사례를 흔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말로만 상생을 내세우지 않는다. 가맹점들과 본부와의 진솔한 소통을 바탕으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함께 걷고자 한다. 결국 가맹점주들의 만족만이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변하지 않는 파트너십과 함께 더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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