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의 명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요리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한국중식조리사연합회와 대만 중화미식예술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2016 아시아 명장요리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명장요리대회는 지난해 처음 열린데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중식 셰프 100여 명과 한국 셰프 300명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해 분야별 요리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경연 분야는 열채 및 냉채, 육류 메인요리, 해산물 또는 가금류요리, 아시아 각국의 특색을 살린 창작요리, 디저트 혹은 딤섬 등으로 나뉜다. 국내 참가 선수는 전문가 및 학생팀으로 나눠 경합을 벌이고 단체전은 4인 1조로 출전하게 된다. 개인전은 한식과 중식, 양식 등의 구분없이 경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파크루안 컨벤션홀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식의 교자상 메뉴 ‘오방색’을 출품한 박향숙·안미령·유주연·김애리 씨가 단체전 대상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이준수 씨가 대상을 받았다.
아시아 명장요리대회는 한국 외식업 발전 및 아시아 각국 셰프들의 상호 교류 지원, 아시아 중식 명장들의 조리기술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중식조리사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는 2020년 열리는 세계중식조리사포럼을 한국에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중식조리사연합회는 그동안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과 중식을 조화롭게 결합한 ‘한중식’의 세계화를 추진해 왔다.
구광신 한국중식조리사연합회 회장은 “K-팝과 한류 드라마의 열풍으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에서 한식과 중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토착화에 성공한 ‘한국식 중화요리’는 또다른 음식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