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시노야 규동판매 재개
일본 요시노야 규동판매 재개
  • 관리자
  • 승인 2006.09.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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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및 유통업계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반응 엇갈려
일본의 대표적인 규동(牛丼)전문점 ‘요시노야(吉野家)’가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한 규동을 조심스럽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요시노야가 지난해 2월 하루 동안 규동을 한시판매한 것을 제외하고는 2년만의 부활이다.
요시노야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1천개 점포에서 총 100만인분을 준비하고 규동을 한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10월과 11월까지는 매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100만식을 판매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규동의 전면재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미국산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 후 일본의 외식・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둘러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규동체인전문점 ‘스끼야’를 운영하고 있는 젠쇼와 ‘우메시’를 판매하고 있는 마쯔야측은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요시노야는 규동판매에 앞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육가공공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안전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편이다.

요시노야 대표는 “일본 외식업계에서 자사만큼 쇠고기에 관해 연구하는 회사는 없다고 자부한다”며 “일본국민 모두를 이해시키기에는 역부족이겠지만 적어도 요시노야 고객들에게 만큼은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한 규동이 안전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산쇠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치명적인 영업 손실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야키니쿠업계는 수입재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야끼니쿠 전문점이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가 하면 패밀리레스토랑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스카이락에서도 내년부터는 적극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산쇠고기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토요카드와 이온 등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산쇠고기 판매에 대해 신중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마트는 이미 판매를 시작하는 등 같은 유통업계 내에서도 반응이 갈라지고 있다.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는 외식업체 중 대표적인 브랜드인 요시노야가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전체 외식업계와 유통업계에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소비자들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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