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이 아토피에 좋지 않은 이유는 음식의 조리법 때문이다. 추석 음식의 대부분이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의 육류이며, 이들은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을 통해 변형된 형태로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대부분 채소로 만드는 나물의 경우에도 식용유로 볶거나 기름에 튀긴 형태는 좋지 않다. 대신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천연 기름으로 가볍게 조리해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과 튀김의 주 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와 달걀 역시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튀김 옷을 벗겨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박성배 하늘마음한의원 원장은 "매년 명절 이후 아토피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로 집안에서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되,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피할 것은 피하고, 좋은 것을 적절히 골라 먹이는 현명한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올 한가위, 아토피 아이 관리 10계명
1. 평소보다 2배의 물을 공복에 마시게 한다.
2. 송편은 설탕보다는 해독 작용이 있는 팥이나 녹두가 들어간 것으로 준비한다.
3. 육류나 튀김류는 가려서 먹도록 한다.
4. 패스트푸드는 절대 금지.
5.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인다.
6. 단백질 분해효소가 매우 풍부한 과일(배)을 식사 후 먹인다.
7. 밥은 백미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이 좋다.
8.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50∼60%를 유지해 준다.
9. 친지에게 아이가 아토피임을 알려서 간식을 주지 않게 한다.
10. 식사 후엔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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