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스누 ‘약콩두유’, 두유시장 전성시대 이끈다
밥스누 ‘약콩두유’, 두유시장 전성시대 이끈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7.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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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콩두유, 출시 18개월만에 1천만팩 판매 돌파
▲ 밥스누의 약콩두유가 두유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밥스누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소비 장려와 올바른 먹을거리 기준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밥스누 제공

최근 두유시장에 ‘약콩’ 바람이 불고 있다. 초창기 대두로만 두유를 만들던 시대를 넘어 검은콩이 2세대 두유 바람을 일으킨 후 약콩이 두유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것.

서울대 기술지주사의 자회사 ㈜BOBSNU(대표이사 이기원, 이하 밥스누)는 약콩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기업이다. 지난해 출시한 ‘SOYMILK PLUS 약콩두유’가 출시 20여 일만에 20만 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보이며 지난해 총 500만 팩을 판매해 침체돼 있던 두유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올리브영,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으로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밥스누, “올바른 먹을거리 기준 제시할 것”

밥스누는 건강한 두유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출시 초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월에 출시한 ‘SOYMILK PLUS 약콩두유’는 서울대 연구진의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서울대 두유’란 별칭으로 입소문을 탔다.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약콩 함량이 높아 어린이나 학생을 위한 든든한 간식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당류 함량이 1g으로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과 출퇴근 간편식을 찾는 직장인들이 약콩두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약통두유는 약콩(쥐눈이콩, 서목태)과 대두, 콩에는 부족한 칼슘(해조칼슘)을 더했다. 약콩 및 대두는 100% 국내산을 사용했으며 설탕 및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일체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지가 버려지는 일반두유에 비해 콩의 영양성분이 그대로 함유되는 전두 가공 공법으로 만들어 콩의 우수한 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약콩은 껍질이 까맣고 크기가 작아 마치 쥐의 눈처럼 생겼다고 해 서목태(鼠目太), 일명 ‘쥐눈이콩’으로 불린다. 약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식용보다는 약으로 쓰였다. 선조들은 집집마다 기침이나 열병, 홍역과 갖가지 중독 시에 해독약으로 쓰기 위해 쥐눈이콩을 조금씩 재배해왔다고 전해진다.

밥스누는 이런 쥐눈이콩의 영양 섭취를 최대화하기 위해 볶은 쥐눈이콩을 껍질째 통으로 갈아 만든다. 볶은 콩 사용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았어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풍부하다. 서울대 연구진이 제품 개발에 참여할 뿐 아니라 특허 및 관련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전략식품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군, 정선군과 함께 서울대평창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약콩두유사업단’을 추진 중이다.

밥스누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약성, 유효성 연구를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 장려와 함께 올바른 먹을거리의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를 시작으로 건국유업의 ‘건국 약통두유’, 이롬의 ‘황성주 발아약콩 두유’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약콩두유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총 1500만팩 판매 목표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출시 18개월만에 1천만팩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1일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약콩두유는 이후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지난 6월 말 기준 밥스누가 출시한 제품은 모두 1150만팩 이상이 판매됐다. Soy milk 약콩두유가 900만팩, 올 1월 출시한 신제품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가 250만팩 이상 팔렸다.

밥스누는 올해 Soy milk 약콩두유 900만팩,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가 600만팩 등 총 1500만팩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달성할 경우 출시 2년 만에 총 2천 만팩 판매를 기록하는 것이다.

약콩두유의 자신감에는 후속 제품들의 선전이 뒷받침되고 있다.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신제품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소비자층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는 국산 배 농축액을 넣어 달콤한 맛을 더했다. 밥스누의 약콩두유가 ‘건강한 두유’를 목표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건강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는 건강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탄생됐다.


배 농축액 외에 100% 국산 약콩(쥐눈이콩, 서목태)과 대두를 갈아 넣고 해조분말과 천일염, 유근피 추출액을 함유하는 등 기존 약콩두유의 성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합성착향료 및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는 사용하지 않았다.

여성을 위한 건강두유인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는 밥스누의 세 번째 약콩두유 제품으로 중년여성을 위한 제품이다.

제품의 주성분인 100% 국산 대두와 약콩(쥐눈이콩)을 베이스로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당귀와 칡, 석류를 보강했다. 또한 버드나무껍질추출물분말, 유근피 추출물과 해조분말을 넣어 뼈 건강까지 고려했다. 역시 설탕과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 등은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에는 대표적인 검은콩인 국산 약콩(쥐눈이콩) 50~60개 정도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넣어, 검은 콩 함량 또한 풍부하다.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E,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껍질에는 노란콩에 없는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글리시테인(Glycitein)이라는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

밥스누 관계자는 “콩이 여성에게 특히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여성을 위한 두유 제품은 없었다”며 “이번 제품은 콩 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천연원료를 함유하고 있어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이 즐겨 찾는 건강음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연구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

밥스누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에게 맞는 제품으로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활발한 연구를 통해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밥스누 관계자는 “유통 채널이 없는 신생기업이 비싼 국산 원료를 사용해 시장에 진입한다는 게 부담이 컸지만 건강한 먹을거리를 원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닿으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건강한 두유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 입맛과 몸에 좋은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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