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약 31억ℓ의 와인을 소비하면서 세계 13%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이 소개했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국제와인협회(OIV)의 2015년 자료를 인용, 전 세계 와인 총소비량은 204억ℓ로 약 325억 병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중국 다섯 개 나라의 소비량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와인 생산량 또한 꾸준하게 증가해, 전년대비 0.5% 성장한 8%를 기록하며 생산량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또 1인당 평균 13병 정도의 와인 소비량을 보이는 등 연평균 2~3%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와인소비 트렌드는 톡톡 쏘는 독특한 맛과 낮은 도수, 저렴한 가격대의 스파클링 와인 소비 가 확대되고 있다고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전했다. 스파클링 와인은 지난해 전년대비 9.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와인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났다.
향후 와인시장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2020년까지 연평균 4.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와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주요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에 방문하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와인의 80% 이상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와인과 풍경,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나파 밸리(Napa Valley・사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9마일 떨어진 곳으로, 와인 열차, 드라이브 코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연평균 33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와인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