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올림픽 특수? ‘글쎄’
식음료업계 올림픽 특수? ‘글쎄’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8.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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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련 제품 출시 잇따라…시차 때문에 업계 매출 상승 어려워

식음료업계가 지난 5일 개막한 2016리우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 관련 제품을 선보이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신제품과 TV광고 진행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리우 1955 버거’ 등 올림픽 관련 신제품 5종을 출시하고 사이드 메뉴 ‘칠리 치즈 쉑쉑 후라이’, ‘리우 오믈렛 머핀’, ‘라임 모히또 맥피즈’ 등을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금메달을 연상시키는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250㎖ 중량의 이 제품은 황금색 알루미늄 보틀로 제작됐다.

카페베네는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정열의 나라 브라질을 콘셉트로 한 신메뉴 ‘쌈바온더비치’ 2종을 출시했다. 쌈바온더비치는 키위, 망고 등 열대과일을 사용해 녹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대표되는 브라질의 컬러풀한 색감을 표현했다. 시원한 ‘빙수’와 청량감 있는 ‘에이드’ 두 가지 메뉴로 나왔다. 

KFC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파이팅! 순살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크리스피 양념 순살 치킨’과 ‘코울슬로’를 단품 대비 약 21% 할인된 가격인 1만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코카콜라 아이콘 텀블러를 증정한다. 

SPC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해피포인트앱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보이스 응원 참여하기’를 클릭하고 ‘대한민국 파이팅’ 등 응원 메시지를 외치면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브랜드의 혜택 쿠폰이 해피포인트앱 쿠폰함에 다운로드 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최대 수혜 업종은 '편의점'

반면 업계의 브라질 올림픽 특수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KB국민카드 조사결과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음식·유통업 등 12개 업종에서 KB국민카드 이용 건수를 조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 동안 치킨전문점 15.97%, 중식 18.32%, 패스트푸드점 17.72% 이용 건수가 늘었지만 편의점은 23.24%가 증가해 유통업계만 반짝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주점업계는 브라질과의 시차 때문에 이렇다 할 올림픽 관련 마케팅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점업계 관계자는 “시차가 12시간이나 나다 보니 대부분 경기들이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이뤄진다”며 “술을 한 잔하며 경기를 보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대이기 때문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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