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제품의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소매 기준) 규모는 1조 1070억 원으로 전년의 1조 509억 원에 비해 5.3%, 2013년(1조251억 원)에 비해서는 8.0%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 1분기 매출 규모는 1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1776억 원)에 비해서는 0.6% 소폭 감소했지만 2014년(1703억 원)에 비해서는 3.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여름철 매출비중이 높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폭염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2·3/4분기 매출액은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aT 관계자는 “외식시장에서 인기있는 디제트 제품이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되고 기존 제품이 꾸준히 리뉴얼되면서 소비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빙과업계에도 ‘바나나 바람’이 불었다. 롯데제과는 바나나맛 3종 빙과류로 월드콘 바나나와 설레임 바나나쉐이크, 쫀득쫀득 말랑카우바 바나나맛을 내놨다. 하겐다즈는 2016 썸머 리미티드 에디션 3종에 바나나 초콜렛 브라우니 맛을 포함시켰다.
또 1인가구 등에 맞춘 소용량 포장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빙그레는 기존 투게더 제품(900㎖)보다 용량을 크게 줄인 투게더 시그니처(110㎖)를 선보였다.
한편 백화점의 판매 가격이 독립슈퍼보다 두 배 가량 비쌌다. 소매 채널별 가격(올 6월 평균)을 보면 바 타입의 경우 백화점에서 711원에 가장 비싸게 팔였다. 반면 독립슈퍼는 390원으로 약 두 배 차이가 났다.
콘 타입은 편의점 가격이 1255원으로 가장 높았고 할인점이 99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홈 타입 제품류는 편의점(5945원)이 가장 비쌌고 독립슈퍼(4889원)에서 가장 쌌고 가격 차이는 1056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