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계란 메뉴 활용 적어… 월 10회 미만
단체급식 계란 메뉴 활용 적어… 월 10회 미만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8.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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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에서 계란 메뉴의 보급 횟수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전국의 단체급식 영양사 560명을 대상으로 계란 급식 활용 빈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밝혔다.

계란자조금은 조사결과 현재 계란을 사용한 요리의 보급 횟수는 월 평균 10회 미만으로 단체급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하고 영양 높은 다양한 계란요리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월평균 계란 요리 급식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병원이 18.68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산업체(10.39회), 기타(10.32회), 학교(7.65회), 급식전문업체(7.46회), 보건소(4.63회)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와 급식전문업체, 보건소의 경우 월 평균 계란 메뉴 보급 횟수가 8회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계란 메뉴 활용 빈도가 낮았다. 반면 계란 메뉴 활용 빈도가 가장 높은 병원은 매 끼니마다 계란 메뉴를 공급하는 곳도 있었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최근 계란의 우수한 영양성과 편리한 조리법이 조명 받으면서 백화점과 마트를 통한 일반 소비자의 계란 구매량이 늘고 있다”며 “계란은 식재로써도 경제적이기 때문에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적극적인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식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계란 요리로는 계란찜(30%)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 계란말이(27%), 계란국(20%), 계란부침(11%), 삶은 계란(9%) 순으로 조사됐다.

계란자조금은 영양사들이 단체급식에 있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기 때문에 비교적 조리작업이 쉬운 메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급식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계란요리로는 계란말이(54%)가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계란요리에 대한 급식자의 반응은 전체응답자 중 ‘좋아한다’가 77.6%, ‘보통이다’가 22%로 대부분의 급식자가 계란요리를 선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달 27일~28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 참가한 급식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계란자조금, 계란 정보 확산 노력

현장 영양사들은 업계에서 계란 메뉴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레시피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양사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영양사는 “많은 영양사들이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에 맞춘 계란 메뉴 레시피 개발 및 보급을 원한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급식자들에게 친숙하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는 계란의 활용도는 저절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계란자조금은 계란정보 포털 사이트 ‘에그로(www.eggro.net)’를 통해 다양한 단체급식용 계란 메뉴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단체급식용 계란 메뉴를 주제로 지난해 열린 제5회 계란요리경연대회 우수작, 세계 계란 요리 레시피, 추천 계란 맛집, 계란의 효능 등 계란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조금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계란 정보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계란자조금 측은 “계란은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단백질, 뼈의 성장을 돕는 비타민D,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한 인지질 등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식재료”라며 “단체급식에서 계란 메뉴 보급이 더욱 늘어나도록 다양하고 간편한 요리방법을 개발해 영양사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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