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김재수 내정자를 비롯,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농식품부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이동필 장관이 물러나고 김재수 장관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당초 정관계에서는 김 내정자와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차기 농식품부장관 내정자가 물망에 올랐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1977년 행정고시를 통해 관계에 입문, 농림수산부 국제농업국 국제협력과장, 농산물유통국 국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등 농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1년 10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총 5년간 aT 사장직을 역임해 왔다. 지난 2007년 공공기관 임기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연임된 기관장이자 최장수 CEO이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 원 달성, 농식품 수출 80억 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농식품 창업교육 실시,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YAFF) 발족 운영 등 농식품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여러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여성인재경영대상(2016), 정부3.0 대통령 표창(2016), 프랑스 정부 슈발리에(Chevalier) 기사 훈장(2012), 황조근정훈장(2011) 등 각종 수상을 기록하며 정부시책 수행능력도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