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UAE)가 축산업 장려를 통한 식량자급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이 전했다.
두바이 무역관은 UN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자료를 인용, Near East and North Africa(아라비아·북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발칸 등을 포함하는 지역)의 가축의 개체 수는 지난 40년간 약 2배, 가금류의 경우 9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UAE의 경우 지난 5년간 양의 개체 수가 69% 증가했으나 염소, 소, 낙타 수는 두드러지게 늘지 않았다. 가금류의 경우 지난 2008~2012년 사이 감소세를 보였던 농장수와 생산량이 반등하는 추세다. UAE는 지난 2011년 기준 41만5천t의 육류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수입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육류 수요에도 UAE를 포함하는 Near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은 세계 육류 생산에 있어 가장 낮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UAE의 경우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총 13만2천t의 육류를 생산했으며, 이는 세계 총 생산량인 2억9887만t의 0.04%에 불과하다. UAE 축산업의 경우 기후 여건, 낮은 생산성과 시장 접근성 및 병원균 감염 등이 산업 성장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UAE는 부족한 수자원과 농경지로 인한 식량자급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설립, 농업 장려 및 수로 정비 등 꾸준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농업뿐만 아니라 육류, 유제품, 달걀 등 축산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축산업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