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트 브랜드 ‘세까이노 야마짱’ 대표 급사
일본 히트 브랜드 ‘세까이노 야마짱’ 대표 급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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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도리 준비하다 매운 닭 날개 요리 전환, 우월전략으로 다운타운 점령

닭 날개 요리로 유명한  이자카야  ‘세까이노 야마짱’(世界の山ちゃん) 창업자인 야마모토 시게오 대표<사진>가 지난 21일 동맥류로 급사했다고 현지 매체 THE PAGE가 보도했다.

향년 59세. 세까이노 야마짱은 지난 1981년 나고야에서 선술집으로 시작해 전국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 해외 진출도 시작했다. 세까이노 야마짱은 현재 SYFOOD라는 법인을 설립, 전국 각 지방의 핵심상권에 집중 출점하는 이른바 우월 전략으로 크게 성공했다.

고 야마모토 대표는 당초 자위대원이었으나 야키도리 가게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제대한 뒤 음식점에서 일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당시 우연히 옆에 있던 가게의 명물인 닭 날개요리에서 착안, 자신의 가게의 간판 메뉴로 내세웠다. 매운 맛의 닭 날개 요리는 순식간에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고 야마모토 대표는 인근 점포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나고야시의 주요 번화가를 세계의 야마짱 타운으로 만들었다.

일본 업계는 소매 및 외식산업에서 좁은 지역에 대량 출점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는 경영 기법을 우월전략이라고 한다. 편의점 업계의 세븐일레븐이 대표적이다. 세까이노 야마짱도 우월전략의 교과서라는 평을 얻고 있다.

고 야마모토 대표는 우월전략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론적 지식 없이도 실천적인 경영 기법으로 크게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도쿄 진출시 태국과 중국에서 조류 독감이 유행하면서 제 때 닭 날개를 구하지 못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당시 고 야마모토 대표의 인품에 반한 구입처의 사장이 닭 날개를 공급해 도쿄 진출에 성공했다는 일화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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