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미료 시장 확대 전진기지 역할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사(社)는 지난달 29일 태국의 자회사 ‘타이 아지노모토’를 통해 현지 조미료 브랜드 ‘롯디’(RosDee･사진)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아지노모토는 약 8억 바트(약 23억6200만 엔)을 투자해 태국 중부 사라부리현의 논케공단에 있는 공장의 생산설비 증설 및 포장공정의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내년 8월 생산량을 현재 대비 약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롯디는 지난 1979년 발매한 볶음이나 국물 등에 사용되는 범용(Universal) 조미료다. 아지노모토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외식시장 개척으로 2011년 이후 롯디의 판매량을 연평균 5% 이상 늘리는 등 태국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태국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태국은 중산층 증가에 따른 가구당 사용량의 증가와 외식 시장에서의 사용 확대로 조미료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약 3% 증가한 7만t 규모로 성장했다.
아지노모토 그룹은 2014~16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태국을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 핵심시장’의 하나로 지정하는 등 주요 성장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020년 태국시장 매출을 2012년 대비 2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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