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6대한민국식품대전’의 식품외식산업 및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국내 중견 식품기업과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기업, 중소 외식업체 대표가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아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각 식품·외식 관련단체, 학계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의 공적사항을 심의한 뒤 이날 수훈·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사기(社旗) 등을 들고 나와 수상의 영광을 기업에 돌리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 중 식품외식업계 발전에 솔선수범 해온 주인공을 소개한다.
동탑산업훈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식품외식산업 유공자로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를 통해 관계에 입문한 뒤 1997년 상공부 부이사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그는 퇴직 후 동원정밀 대표이사로 발탁된 뒤 동원F&B 사장,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동원F&B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동원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을 비롯, 한국무역협회 이사, 한식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식품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지난 2008년에는 미국의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 2011년엔 아프리카 세네갈의 ‘SNCDS’(현 S.C.A SA)와의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산업포장 문종석 CJ프레시웨이 유통사업총괄 부사장
농가·지역 외식업체와 상생협력 주도
산업포장을 수훈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유통사업총괄 부사장은 ㈜동원홈푸드 FS사업본부장과 유통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2012년 CJ프레시웨이 FS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올 1월부터 유통사업총괄 부사장으로서 농가 계약재배를 통한 상생모델 구축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부사장은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지역 외식업체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중소 식품 제조업체 대상 식품안전 관리 교육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 ㈔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위원으로서 외식업계 발전에 공헌해왔다. 이를 통해 외식업계와 식자재 공급 기업의 협업을 이끌어 내며 선진 외식문화를 조성해 왔다.
대통령표창 김금자 ㈜빅토리어스 회장
외식산업 발전 이끈 광주·전남 외식업계 대모
김금자 ㈜빅토리어스 회장은 ㈔한국외식산업협회 광주·전남 광역지회장으로서 식품·외식분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업계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1979년 손만두 전문점 ‘신촌분식’을 창업한 뒤 광주 전남대 후문에서 커피전문점, 호프 전문점 등을 운영하면서 10여개 브랜드의 외식타운을 조성했다.
이후 대전·대구·경북 등 지방을 기반으로 ‘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고 꾼노리, 키친수다, 심야포차 선수촌, 청춘싸롱, OK포차, 서커스, 호돌이, 불이야 등 외식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김 회장은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의 ‘외식산업CEO최고위과정’ 제7기 동문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통령표창 이상규 ㈜사옹원 대표이사
한식 세계화 이끌어온 식품수출 공헌 인정
이상규 ㈜사옹원 대표이사는 1995년 창사 이후 한식의 대표 메뉴인 전류를 냉동식품으로 가공,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옹원은 현재 떡볶이류, 튀김류 등을 보존식품으로 개발, 활발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년 연속 수출 300만불 이상 달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수출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앞서 2014년 12월 제19회 농업인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2015년 6월 남녀 고용평등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의 사옹원은 미국 TRADER JOE’S 제품 공급권을 따내는 한편, 미 국방부 납품자격 승인을 받는 등 강소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