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부 원·부자재 공급가 월 100만 원 비싸’
‘프랜차이즈 본부 원·부자재 공급가 월 100만 원 비싸’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9.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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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00여 가맹점 실태조사… 가맹본부 측 ‘조사결과 신뢰 어렵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필수구입물품 실태조사 결과, 가맹본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구입할 경우 매월 100만 원씩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5~7월 49개 외식프랜차이즈에 가맹한 서울시 소재 1328개 업소에 대한 ‘프랜차이즈 필수구입물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조사결과 설탕, 식용유 등 시중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산품과 젓가락 등의 일회용품을 필수물품으로 등록해 가맹본부에서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경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실태조사 과정에서 정보공개서에 필수구입품물품 내역을 누락하는 등 부실 기재가 확인된 10개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 행위가 의심되는 3개 가맹본부 등 총 13개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맹점의 가맹본부를 통한 원·부자재 구입비중은 총 구입비용 중 87.4%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74.7%는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필수구입물품 중 공산품 등 시중에서 구입해도 상품의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품목이 있다”고 답변했다.

업종별로 보면 피자업종의 경우 일회용품(82.3%), 치즈(75.4%), 치킨업종은 식용유(61.8%), 음료·주류(57.4%), 김밥·분식업종은 쌀(69.1%)과 참기름·식용유(69.1%), 떡볶이 업종은 일회용품(68.5%), 단호박·고구마(56.5%)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필수구입물품의 가격이 시중가격에 비해 ‘비싸다’는 응답이 87.5%로 가장 높았고 ‘비슷하다’는 10.2%, ‘싸다’는 2.3%에 불과했으며 본부 공급 원·부자재와 동일한 상품을 시중에서 구입할 경우 월 평균 구매비용 절감 예상액은 110만4천 원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전국 가맹점이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본부를 통한 원·부자재 공급은 필수”라며 “시중 가격과 비교해 본부의 공급 가격이 월 100만 원 이상 비싸다는 조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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