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젊은 소비자 사이에 ‘고품격 집밥’ 열풍이 불면서 주방용품 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바쁜 일상 속에서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홈메이드 요리에 대한 요구도 높아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배달 앱 어러머(餓了??사진)는 지난 6월 기준, 주문이 5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직접 요리하는 젊은이들도 크게 증가하면서 고가의 주방용품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이들이 쿡웨어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즈웰링(Zwilling)의 경우 지난 2005년 중국 시장 진출 당시 매출액은 일본에서의 1/3 수준에 그쳤으나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일본, 미국, 독일의 매출 합계를 넘어섰다.
중국 쿡웨어 시장은 1천 위안 이상의 중고가, 고가 시장은 거의 Fissler, WMF, Logstina, ZWILLING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다. 중국 주방용품 수입금액은 18%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독일, 일본 제품의 수입액이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지난 2014년까지 중국 주방용품 수입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자랑하던 태국 제품이 올해 들어 독일에 1위를 내어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수입 브랜드는 독일 ZWILLING, Fissler, 일본 sori yanagi, 프랑스의 LE CREUSET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웰빙과 친환경 강조, 중국인의 요리 특징에 맞춘 기능, 독자적인 디자인, 정확한 타깃 선정과 이에 따른 판로 개척 등이다.
독일 제품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중국인들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에 맞춰 ‘식용유를 적게 쓰고 연기가 적게 나는’ 맞춤형 프라이팬을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즈웰링은 40세 중산층과 젊은 층을 잠재적 고객군으로 정하고, 이들의 생활방식, 선호도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조셉조셉 조리기구는 화려한 색상, 우수한 디자인뿐 아니라 실리콘 소재로 각종 살균 기능을 더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소리 야나기의 무쇠 냄비의 경우 중국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철분보충 기능과 세련된 일본식 디자인으로 해외직구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소 인기품목으로 급부상 중이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일본 무쇠솥 등 현지 직구족 인기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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