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안전한 ‘EU 유기농식품’이 한 자리에
믿고 먹는 안전한 ‘EU 유기농식품’이 한 자리에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10.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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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2일 코엑스에서 EU유기농 식품·음료 전시상담회 개최
▲ 슬로바키아 ‘맥로이즈’사의 유기농 과자(왼쪽부터), 이탈리아 ‘지노 지롤로모니’ 사의 파스타면, 불가리아 ‘루 브랜드’ 사의 스낵, 오스트리아 ‘포글잠(피트래빗)’ 사의 유기농주스. 사진=EU게이트웨이 한국사무국 제공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식품 구입 시 유기농·친환경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식품산업은 유기농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품목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우수한 품질의 유기농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제품 발굴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 역시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EU(유럽연합)는 1인당 유기농식품의 소비 및 판매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4년 기준 1025만ha가 유기농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는 전 세계 유기농 생산지역 4370만ha의 23.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만큼 유기농식품에 대한 생산과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은 지난해 유기농 가공식품 상호 동등성 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양국에서 유기농으로 인증 받은 가공식품은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상대국의 규정에 따른 별도의 인증 획득 없이 ‘유기’로 표시돼 수출입할 수 있게 됐다. 유럽연합의 질 높고 다양한 유기농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유기농식음료업체들이 국내 소비자와 관계자들의 기대 충족을 위해 오는 11월 한국을 찾는다. 

유럽 유기농 제품 대거 출품 ‘기대’  

주한EU대표부 주관으로 한-EU산업협력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EU게이트웨이 유기농식품음료 전시상담회’가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유럽 17개국의 47개 유기농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EU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에서는 가공식품과 식재, 유제품, 베이비푸드 및 수퍼푸드,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기타 오일, 와인, 꿀, 가공과일, 스낵, 음료 등이 출품된다.

참가업체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인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덴마크, 불가리아, 라트비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의 전문 유기농 식음료기업들이다.

유럽산 유기농 제품이 대거 출품되는 전문 전시상담회가 국내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 크다.

EU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상담회는 EU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EU간의 산업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에 걸쳐 추진하는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전시상담회를 통해 건강한 고품질의 EU유기농 식음료를 한국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유기농 식품 및 음료 분야는 지난해 2월 발효된 한-유럽연합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협정을 계기로 채택됐다. 이 협정을 통해 유럽연합의 ‘EU 유기규정’에 따라 생산, 라벨링 및 관리된 유럽연합의 유기농 가공식품은 한국에서 별도의 인증 및 라벨링 과정 없이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럽연합은 우수한 품질의 유기농 식음료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탈리아 ‘사바디’사의 초콜릿(왼쪽), 덴마크 ‘헤르슬레브 브리크후스’ 사의 맥주.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하고 시장 이해 넓힐 것

EU는 세계 유기농업 운동연맹(IFOAM)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유기농 식품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지와 제조 공정에 대한 검사를 거쳐 EU유기농(EU Organic Farming)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은 EU 유기농 로고(Euro-leaf)를 표시할 수 있다. 이 인증은 유기농의 생산, 가공, 유통 및 라벨링에 관한 포괄적인 기준으로 유기농 제품이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고품질임을 보증한다. 전시상담회에 참가하는 47개사는 모두 유기농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이다.

유기농 전시상담회를 통해 유럽의 유기농식음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는 이메일(meeting@eu-gateway.kr) 또는 홈페이지(www.eu-gateway.kr)를 통한 사전 등록 후 진행할 수 있다.

EU유기농 식음료 전시상담회 관계자는 “EU Gateway to Korea 프로젝트는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기업들과 한국기업간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제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유럽연합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기업들 간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로 유기농 식품 및 음료뿐만 아니라 그린에너지, 환경 및 물, 헬스 케어 및 의료기술, 건축 및 건설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2020년까지 비즈니스 사절단을 한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고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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