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8월 개당 1000엔짜리 최고급햄버거 ‘타꾸미(匠味)’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모스푸드서비스는 최근 타꾸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맛의 햄버거 2종류(타꾸미 580엔, 치즈타꾸미 640엔)를 개발하고 지난 6일부터 카페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793개의 ‘미도리(錄)모스’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연간 판매목표는 500만개.
이번에 출시된 고급햄버거 타꾸미는 패트에 사용하는 쇠고기를 기존의 목초로 키운 소에서 모두 곡물로 사육한 호주산으로 교체, 육질의 향과 씹는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패트의 중량은 기존보다 10g을 늘려 130그람이며, 두께도 3mm가 더 늘어나 13mm로 두터워졌다. 일반적으로 햄버거 패트의 중량과 두께는 67g, 9mm정도이기 때문에 신제품 타꾸미에 들어가는 패트는 일반 햄버거보다 두 배 정도가 커진 셈이다.
여기에 신선하고 독특한 맛을 더하기 위해 시즈오카(靜岡)산 생와사비를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1개에 100엔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모스푸드서비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미도리모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의 수를 줄이고 사이드메뉴 선택제를 도입하는 등 메뉴재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강이 많이 들어간 돈육불고기를 넣은 라이스버거를 포함해 7여 가지의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스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메뉴의 종류가 다양한 것도 중요하지만 117가지 햄버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서비스가 뒷받침되기 힘들다는 것을 고려해 메뉴수와 작업방법을 일부 수정해 작업의 효율화를 높여 서비스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모스푸드서비스는 지난 1972년에 설립돼 수제햄버거의 대표브랜드로 성장해 왔으며 현재 일본 전역에 직영 54개 가맹 1387개 등 총 1441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해외에도 진출해 대만에 109개 싱가폴에 9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모스버거 외에도 85개의 중화소바전문점과 6개의 계절요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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