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한글 브랜드로 갈아입고 새출발
교촌에프앤비, 한글 브랜드로 갈아입고 새출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10.2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도씨→담김쌈으로 변경
▲ 담김쌈의 숯불불닭담김쌈 메뉴(왼쪽). 매장 내부.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가 리브랜드를 통해 교촌치킨에 이은 2, 3 브랜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한식 콘셉트의 외식브랜드 ‘엠도씨(M℃)’의 브랜드명을 ‘담김쌈’으로 최근 변경했다. 담김쌈은 지난해 1월 론칭한 브랜드로 약 2년 만에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한식 콘셉트에 맞게 변경

엠도씨는 엄마(Mother)의 영어 앞 글자와 온도를 나타내는 ℃를 합쳐 ‘엄마의 온도(정성)를 담아 만든 음식’이라는 뜻을 담았다. 자연 숙성시킨 슬로우 푸드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새 브랜드 이름 담김쌈은 대표 메뉴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메뉴 담김쌈은 가마솥으로 지은 치자와 버섯, 흑미 삼색밥 위에 숯불에 구운 닭고기 등을 쌓아 만들었다. 독특한 모양과 깔끔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산 식재를 사용한 칼국수·콩국수·명이 냉우동 등의 면요리, 담김쌈 숯불 닭갈비 구이 세트, 샐러드, 커피 등의 메뉴가 있다.

담김쌈의 이번 브랜드 이름 변경은 대표 메뉴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또 기존 이름이 영어식으로 한식 콘셉트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이명해 교촌에프앤비 브랜드기획운영부문장은 “대표 메뉴인 담김쌈의 독자성을 강화하고 메뉴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명을 변경했다”며 “고객이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브랜드나 메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국내 외식 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새 BI도 선보였다. 붓글씨 직인 형태로 담김쌈의 정갈함과 신뢰감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담김쌈의 식재는 제철에 산지에서 확보해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친다. 특수 제작한 참나무 그릴에 직화로 닭고기를 굽고 경기 무형 문화재 장인이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담김쌈은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숯불 닭갈비구이 세트’ 테이크아웃 판매도 시작했다. 숯불 닭갈비구이는 특제 발효소스에 숙성시킨 정육을 숯불 직화 방식으로 구워낸 요리다.

최근 프리미엄 도시락 시장이 확대되며 테이크아웃 메뉴에 대한 고객의 늘어난 수요를 반영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담김쌈 2호점 개점을 준비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닭갈비 HMR도 교촌맛솔닭갈비로

교촌에프앤비는 기존 닭갈비 HMR제품 브랜드도 이름을 바꿔 재론칭했다. 자회사 계림물산이 운영하는 닭갈비 브랜드 ‘교촌맛솔닭갈비’를 올 상반기 전면 리뉴얼했다.

교촌맛솔닭갈비는 닭갈비와 닭고기 양념육 완제품으로 가정에서 약간의 조리 과정만 거치면 먹을 수 있고 현재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2년 론칭한 ‘예미원’을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메뉴와 이름 등을 전면 리뉴얼한 것이다.

계림물산 관계자는 “기존 예미원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2년 넘게 새로운 맛과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리뉴얼해 고객에 더 맛있고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맛솔닭갈비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면서도 전면에 세우지는 않고 있다. 계열사를 통한 사업인데다 조금 더 시장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