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네티즌 선정 인기좋은 라면 3위 차지
대만에서 신라면 인기가 치솟고 있다. 코트라 타이페이 무역관은 시장조사기관 데일리뷰(Daily View)의 조사결과를 인용, 신라면이 대만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라면 3위에 올랐다고 최근 밝혔다.
데일리뷰의 ‘대만 네티즌이 가장 사랑하는 10대 라면 조사’에 따르면 10위권 내 8개는 대만의 라면이 차지했다.
수입라면은 신라면과 일본 니신의 ‘컵누들’ 2개 제품만 포함됐다. 1위 라면은 대만의 ‘화조닭고기면’이 차지했다. 화조닭고기면은 15년산 화댜오주(花雕酒)를 첨가한 라면으로 지난해 판매량 1300만 개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신라면이 3위를 차지한 이유는 돼지기름 스프를 별도 첨가한 대만 라면과 달리 기름기 없는 담백한 국물에다 쫄깃한 면발이 현지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입에서만 매운 중국의 ‘마라(麻辣)’와 달리 지속적인 매운맛을 느끼게 되는 한국 고춧가루의 낯선 맛도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 방송 CTS는 “한국 라면은 매워서 목구멍이 막힐 지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다 라면에 치즈나 소시지를 넣어 끓여먹는 한국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신라면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기준 대만의 라면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수입액은 2011년 412만 달러에서 지난해 약 3배 증가한 1178만 달러로 늘었다. 신라면 외에 불닭볶음탕면, 짜왕, 맛짬뽕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라면의 진입 시기도 예전보다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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