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4명 중 1명은 ‘혼밥’ 메뉴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학생 대상 매거진 ‘대학내일’ 부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연구소)’는 지난 10월 전국 20대 남녀 293명을 대상으로 ‘20대 패스트푸드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7%가 ‘혼밥할 때’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패스트푸드의 경우 메뉴 특성상 테이블 회전이 빠르고 이용 인구가 많아 ‘초보 혼바비언(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들도 눈치 보지 않고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20대의 햄버거 메뉴 선호도는 소고기 패티(41.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닭고기(30.0%)와 돼지고기(1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생선 패티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0%로 ‘불호’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이드 메뉴도 구매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20대의 32.1%가 감자튀김의 스타일(두께, 시즈닝 등)에 따라 패스트푸드점 브랜드를 선택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대 응답자의 63.5%가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배달 주문을 할 때 추가로 붙는 금액이나 최저 주문 한도액이 더 낮았으면 좋겠다(41.3%)는 의견도 있었다.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1위는 ‘버거킹(38.2%)’으로 이유는 ‘버거의 크기가 커서(42.2%)’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각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메뉴 가운데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버거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38.2%)’가 꼽혔다.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는 ‘가성비 좋은 버거’로 20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