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식자재유통’ 키워 세계 시장 진입
해마로푸드서비스 ‘식자재유통’ 키워 세계 시장 진입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1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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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증축공장을 기반으로 현재 운영 중인 맘스터치 외에 단체급식, 외식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식자재공급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가동을 시작한 진천 증축공장 전경.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 국내외 매장수 증가 ‘청신호’
진천공장 증축 대규모 물류시스템 완비

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 해마로)가 식자재 유통에 힘을 싣고 있다. 맘스터치의 꾸준한 가맹점 증가와 해외진출, 대규모 물류시스템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공장 증축 등 적극적인 투자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면서 적자 전환했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긍정적 평가다.

3분기 매출 전년比 29.53% 증가

해마로는 지난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4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3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9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29.53% 증가했다.

해마로는 지난 10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KTB기업인수목적 3호 주식회사와의 합병 비용(45억9800만 원)이 3분기 영업외비용 항목으로 일시에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청으로부터 과세전통지서(관세 및 가산세 20억5400만 원 부과)를 수령해 3분기에 판매관리비의 세금과공과 항목 비용으로 일시에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심사 결과는 향후 추가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마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렵고 그 중에서도 버거와 치킨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차별화된 맘스터치의 브랜드 콘셉트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식자재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 가맹사업, 외부영업 ‘본격화’

해마로는 진천 증축공장을 완공, 지난 17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증축공장은 10740㎡(3200여 평) 대지 위에 연면적 12406㎡(3700여 평) 규모의 7층 건물로 조성됐다. 식료품 가공처리장 증설과 냉동 창고 신설을 비롯해 물류시스템을 대폭 확충했다. 6612㎡(2천여 평)의 냉동 창고는 맘스터치 1500개 매장을 커버할 수 있는 규모다.

전명일 해마로푸드 유통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증축으로 인해 국내외 원활한 원료소싱은 물론 당사 육가공류의 제조생산 및 식자재 유통사업부문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춘 안전한 종합식품유통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로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맘스터치 매장수를 2013년 386개, 2014년 559개, 지난해 821개까지 늘렸다. 올해는 해외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출점 속도를 조절했음에도 11월 기준 매장수는 970여 개로 1천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상위 15개 치킨 브랜드의 사업 현황’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 개점률이 국내 1위였다.

해외시장 안착도 해마로의 식자재유통 사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대만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2호점을 오픈하며 대만 현지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5호점까지 계약을 마친 상태다. 두 번째 진출국가인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호치민시 1호점을 운영 중이다.

업계는 해마로의 식자재유통 사업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증축공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물량 공급이 가능해진만큼 현재 운영 중인 맘스터치 외에 단체급식, 외식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식자재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국내외 매장수 증가는 해마로의 식자재 유통사업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공급 분야에서도 외부 영업을 확대해 거래 업체수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마로는 지난 18일 친환경 세제브랜드 ‘슈가버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등 종합 식자재유통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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