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영양 담은 패스트 프리미엄 도시락 ‘호토모토’

한국 식재료에 일본 향신료를 더한 건강하고 이국적인 맛… 가맹사업도 박차 신지훈 기자l승인2016.12.02l수정2016.12.02 17:55l9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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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토모토는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메뉴의 맛과 구성, 운영 시스템까지 세심하게 연구했다. 그 결과 고객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화를 구축하고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호토모토 제공

1인가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나홀로족’의 증가는 1인용 좌석의 영화관, 1인 테이블로 개조한 식당, 혼자 술을 마셔도 어색하지 않은 주점의 메뉴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트렌드 변화로 이어졌고 이제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동안 미디어에서는 요리해 먹는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혼자서도 ‘맛있게’, ‘제대로’ 먹자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쁜 와중에 식사를 단순히 때우는 수준이 아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질 높은 식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대안으로 저렴한 비용을 내세운 도시락업체와 편의점의 도시락이 크게 유행했다. 이후 도시락 수요 증가는 프리미엄이라는 틈새시장을 만들었다. 엄마의 정성과 집밥의 따뜻함이 담긴 고품질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호토모토’가 많은 고객에게 선택받고 있는 이유다.

‘따뜻한 도시락’이라는 어원의 호토모토가 도시락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락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그 맛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호토모토는 현재 일본을 포함, 전 세계 약 27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호토모토를 운영하고 있는 YK푸드서비스는 한국의 동원수산과 일본의 플레나스가 함께 한 합작회사다.

호토모토를 비롯해 야요이켄, MK푸드 등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플레나스는 지난해 1조5959억 원의 매출과 7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일본 내 탄탄한 업력을 자랑하는 외식기업으로 손꼽힌다. 매장 매출액(2014년 기준)은 2조 원 대로 일본 내 외식브랜드 중 6위를 기록할 만큼 일본 외식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호토모토는 지난 2012년 국내에 론칭했다. 당시 도시락업계의 고급화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진출 초기만 해도 일본 1위 도시락 프랜차이즈라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가맹사업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 시장의 독특한 환경에 부딪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탓에 호토모토는 유난히 국내 시장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메뉴의 맛과 구성, 운영 시스템까지 세심하게 연구했다.

호토모토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대한 분석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며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끝난 만큼 다양한 메뉴와 신선함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 ‘즉석 조리’, ‘소비기한’ 등 고객 위한 원칙

호토모토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도마와 칼을 재료의 종류별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채소 조리시 파란도마와 파란 손잡이 칼을, 튀김 육류는 빨간 도마와 빨간 손잡이 칼, 기타 재료는 초록색 칼과 도마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적인 도시락전문점과 달리 주문 즉시 제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카라아게의 경우 주문을 받고 그때부터 생고기를 반죽에 묻혀서 튀긴 후 제공한다. 야끼소바도 주문 즉시 볶아 좀 더 따뜻하고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은 특성상 소비를 권장하는 시간을 표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비기한’을 표시?부착했다. 매뉴얼을 청소, 위생품질 관리 등 6가지로 세분화하고 재료는 ‘보관기한’ 스티커를 부착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호토모토 담당자는 “도시락을 즉석에서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호토모토만의 노력이고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토모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마쿠노우치’, ‘골고루영양야끼’와 ‘계란규동’이다. 마쿠노우치는 연어구이와 두툼한 새우튀김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도시락으로 여성 소비자가 주로 찾는다.

골고루영양야끼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레시피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 메뉴다. 기본 베이스에 함박, 제육, 스파게티 등 다양한 토핑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어 베스트 메뉴로 자리 잡았다. 계란규동은 가장 일본 맛이 강한 메뉴로 꼽힌다.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소스의 배합에 정성을 들였고 푸짐한 양과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최근 출시한 겨울 대표 메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레우동과 하카타 우동을 토핑에 따라 나만의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시리즈로 구성했다. 기본 메뉴인 카레우동A에 통통하고 바삭한 새우튀김과 일본식 수란인 온센타마고를 올린 카레우동B, 여기에 불에 구운 소고기인 야끼니꾸를 올린 카레우동C 등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다.

호토모토의 메뉴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야노 마사카즈 이사는 “일본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정도를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짠맛과 매운맛의 조절을 위해 한국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일본 고유의 향신료를 더해 이국적인 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성공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원

호토모토는 명동 등 번화가, 선정릉과 같은 오피스 상권, 마포 등의 원룸이 많은 지역 등에 위치해 있다.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아 배달보다는 테이크아웃 고객이 많은 편이다. 매장 크기가 비교적 작은 39.6㎡(약 12평) 정도로 약 7~8개의 좌석을 놓을 수 있다. 혼자 방문하는 고객을 고려해 창가를 바라보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도시락과 잘 어울리는 따끈한 미소된장국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설치했다.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매장 구성이 돋보인다.

▲ 호토모토 명동점 외내부 모습.

현재 호토모토는 3개의 직영점 외에 마포공덕점, 마포상암DMC점, 구로디지털단지점을 운영 중이며 건대점과 수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랜 시간 국내 시장조사와 메뉴 구성 등 가맹사업을 위한 분석을 마친 만큼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호토모토는 창업 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2주간 일본인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서 함께 하며 경영노하우, 음식 관련지식과 접객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한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주의 입장에서 재고관리, 품질관리 등 안정적인 가맹점 안착을 돕고 있다.  

김창한 가맹사업 담당 부장은 “호토모토는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며 “호토모토라는 이름의 가족이 늘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맹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철저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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