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 ‘크리스마스’ 업계 사활 걸었다
연말 대목 ‘크리스마스’ 업계 사활 걸었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12.0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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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특수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태세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국정농단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업계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와 3분기에 진행된 시즌 마케팅이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다”며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시즌인 만큼 독특한 제품과 이벤트 준비로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눈길

던킨도너츠는 크리스마스 시즌 신제품 9종을 선보였다. 도넛 4종, 먼치킨 3종, 케이크 2종으로 구성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홀리데이 도넛 4종’을 오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24종을 지난 1일 출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바로 먹는 스윗 큐브’, ‘바로 먹는 와츄원’, ‘나눠 먹는 컵 케이크’, ‘찍어 먹는 아이스크림 퐁듀’ 4종이다. 커피&머핀 전문점 마노핀은 지난달 크리스마스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캐릭터 머핀 6종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진저맨 등을 머핀 위에 장식해 크리스마스와 겨울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용 또는 파티용으로 제격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눈이 내린 겨울 풍경 등을 데코레이션으로 담아낸 윈터벨벳 케이크, 샷화이트초코 케이크, 쿠키&치즈 케이크다.

뚜레쥬르VS파리바게뜨 격돌

제과전문점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잡고 올해 연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뚜레쥬르는 ‘Joyful Family, Joyful Christmas’라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내세웠다.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엔 가족을 모이게 하는 특별함이 숨어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여럿이 함께 나눠 먹기 좋은 맛과 구성의 제품 50여 종을 출시했다.

가족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든 초콜릿 볼을 올린 ‘조이풀 패밀리’, 온 가족이 모여 하나씩 나눠 먹을 수 있는 ‘달콤한 패밀리 컵케이크’ 등이 대표 제품으로, 가족이 모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하는 제품들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노우 엔젤 프레즈 쉬폰’, ‘루돌프 파운드’ 등 쉬폰 케이크, 파운드 케이크 등도 함께 준비해 디자인과 맛, 크기가 다채롭다.

파리바게뜨는 ‘해피산타와 함께하는 해피 패밀리마스’를 테마로 한 2016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30여 종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해피산타와 함께하는 해피 패밀리마스는 나홀로족의 증가로 소통과 만남이 줄어드는 요즘 크리스마스라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가 있다.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제품은 화려한 디자인과 장식으로 케이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디자인 케이크들이다. 케이크를 자르면 산타벨트가 위트 있게 드러나는 ‘레드벨벳 산타벨트’ 레드 오너먼트와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화환)가 올라간 ‘레드산타 초코’ 빛나는 샤이닝트리 장식물이 올라간 ‘초코산타 샤이닝트리’ 등이다.

크기 줄이고 종류 다양화 트렌드

업계의 기대와 달리 ‘소비 한파’를 녹이기에 크리스마스도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단체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중대형 외식업소의 예약이 눈에 띄게 줄었고, 덩치가 큰 기업과 정부 각처가 연말 모임을 최소화하면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린 제과제빵, 디저트 등 관련 업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저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 신제품들은 2~3만 원대로 크기가 작고 종류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여러 제품을 보고 맛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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