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본격 추진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본격 추진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12.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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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채소2동 시설현대화 사업이 제안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사진은 가락시장 현대화 1단계인 가락몰 전경. 사진=가락몰 제공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한국의 대표 도매유통시장 가락시장을 새단장하고 새롭게 변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채소2동 제안공모’를 실시한다. 총 상금 6천만 원, 1등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으로 1985년 개장한 이후 단일 도매시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및 낙후된 물류시스템 등으로 인해 유통환경의 변화를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계와 정관계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의 현대화를 과제로 꼽고 시행을 요구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가락시장 현대화 작업 사업계획 승인을 최종 마무리했다.

부지면적 6만3532㎡, 사업비 800억 원

이번 사업은 가락시장의 기존 시설물을 완전 철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단계별 순환개발 계획에 따를 예정이다. 연면적 약 5만7067㎡(지하1층~지상2층), 부지면적 6만3532㎡ 규모로 사업비는 800억 원이 책정됐다. 경매장, 중도매인점포 등으로 구성되며 지상 2층은 김장, 채소류의 도매?물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내년 12월 본 공사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후적지의 기존 건축물(7개동, 4만1881㎡)과 지장물(97개소) 등을 이설, 철거했다.

서울시는 도매시장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순차적으로 개선, 시설 현대화, 선진화된 유통구조 구축, 지역 사회와의 공존과 명소로의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가락시장은 우리나라 도매유통을 주도하는 곳으로 기존 물류시설과 유통기능으로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및 유통구조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설계자를 선정해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민들과 상생 발전하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안공모를 수행하기 위한 제안과제 등을 담은 공모지침은 지난 19일 공개됐다. 참가등록은 2017년 1월 13일까지며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http://project.seoul.go.kr)에서 접수하고 작품은 2월 10일까지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5개 작품 선정), 2차(참가자 작품 설명)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21일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게시하고 당선작 등 입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시설 개선으로 선진화 유통구조 구축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전국 농어민과 수도권 먹을거리 유통 효율화를 위해 계획됐다.

기간 중 도매시장 영업 환경이 위축되지 않도록 철거시기와 방법을 조정 시행하고 7개동을 동시에 철거하지 않고 1개동씩 철거한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시장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전국 농어민과 수도권 2천만 시민의 먹을거리 유통 효율화를 위한 사업이므로 더 이상 미뤄지거나 지체돼서는 안 되는 사업이었다”며 “시장 내 유통 주체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지원을 통해 명성에 맞는 가락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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