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가격 낮춘 ‘실용성’ 대세

신지훈 기자l승인2017.01.09l9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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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중저가와 실용적인 복합 제품 구성으로 꾸몄다. 사진은 롯데푸드, 대상 청정원, 이마트 설 선물세트(왼쪽부터). 사진=대상 청정원, 롯데푸드, 이마트 제공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
5만 원 이하로 맞춘 세트 구성 눈길 

식품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 선물세트 역시 장기적인 불경기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고가보다 중저가의 ‘실용성’을 내세운 제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이라는 점에서 이번 설 판매 성적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선물세트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업계 전언이다.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를 ‘2~4만 원대 중저가’와 ‘복합형’으로 나눴다.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8% 수준 늘려 총 250여 종, 736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 베스트셀러인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을 구성했다. 특히 스팸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33% 이상 물량을 늘렸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만 원 이하 중저가에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김창옥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팀장은 “실속형 소비 트렌드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중저가이면서도 실용적인 가공식품 선물세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의 주력 세트인 3~4만 원대 스팸 선물세트와 복합형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1~2만 원대 세트와 고급감을 살린 한뿌리 복합세트 등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8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지난 5일 선보였다.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과 ‘델리카테센’ 수제햄을 중심으로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를 판매한다. 지난해 대비 물량을 15% 늘리고 실용성이 높은 2~4만 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를 확대했다. 5만 원 이상의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도 제품군을 늘렸다. 다양한 구성품의 혼합 세트도 강화했다. 이번 설에 출시된 ‘기쁨가득 1호’는 카놀라유 1개와 캔햄 4개를 담아 1인가구에 적합한 실속 세트를 구성했다. 이밖에도 참기름, 연어, 장조림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를 준비했다.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와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의 고급 식용유와 쾌변두유 등 다채로운 선물 세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상㈜ 청정원도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에 맞춰 실속형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대상은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오는 20일가지 청정원 인기 선물세트 약 113종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카놀라유 1개와 요리올리고당 1개, 자연숙성발효진간장 1개로 구성된 ‘청정원 실속호’는 2만6천 원에서 67% 할인된 금액인 8500원에, 카놀라유 2개와 런천미트 2개, 우리팜델리 2개, 요리올리고당 1개로 구성된 ‘청정원 15호’는 4만6천 원에서 61% 할인된 1만8천 원에 판매한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설날기간 동안 독감의 급속한 확산으로 홍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 근무인원을 평소보다 200명 증원한 1천여 명으로 운영해 약 300여 종의 홍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마트는 새로운 시도의 선물세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5만 원 미만 가격대에 맞춘 ‘499 기프트’ 선물세트, 드라이에이징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 독도새우, 참우럭 조개, 과메기 등의 이색 선물 세트 등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선물 세트가 추가됐다.

이마트 최초로 5만 원 미만으로 제작한 한우 선물세트, 참조기 대신 민어, 긴가이 석태, 부세 등으로 구성한 ‘민어 굴비’와 수입 조기를 사용한 ‘긴가이 석태’ 등이 처음 등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3%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5만 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73.2% 신장하고 매출 비중은 전체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선물 기획을 전통적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컬래버레이션 세트, 미니세트, 499 기프트 등 새로운 시도를 기획했다”며 “기존 선물세트의 대부분은 참조기 굴비세트였지만 가격 인상으로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힘들어져 올해는 민어, 부세 등으로 만든 선물세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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