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외식브랜드 가맹사업 본격화

‘자니로켓’, ‘오슬로’ 가맹점 오픈 신지훈 기자l승인2017.01.09l9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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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의 자니로켓과 오슬로가 브랜드 인지도 강화, 가맹점 수익성 확대를 목표로 가맹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파주 운정지구에 문을 연 오슬로 가맹 1호점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들의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직영점으로 운영해오던 수제버거 ‘자니로켓’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슬로’를 가맹점 형태로 변경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의 비중을 차츰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직영점 운영 결과 자니로켓과 오슬로의 ‘차별화’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신세계푸드 “공격적 확장 아냐”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자니로켓은 일산 킨텍스에, 오슬로는 경기 파주 운정지구에 각각 가맹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가맹사업 진출을 알린 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2015년 인수한 음료브랜드 스무디킹 이외에 신세계푸드가 직접 론칭한 외식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원더스쿱, 푸드홀, 데블스도어 등 17개 외식 브랜드를 직영체제로만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업 △식탁·주방용품 소매업 등 프랜차이즈 연관사업 분야를 정관에 추가하며 가맹사업 시작을 알렸다.

오랜 시간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가맹사업을 준비하며 모델 구축 등 체계적인 시스템 완비를 위해 힘쓰는 한편 대기업의 가맹사업 진출이라는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가맹점주와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가맹점 확장이 목표가 아니라며 무분별한 확장을 경계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수 1년이 된 스무디킹의 경우 안정적 가맹사업 구조를 위한 단계이고 자니로켓과 오슬로 모두 가맹점 숫자보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 가맹점 수익성 확대를 목표로 천천히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 중심, 집객도가 높은 입지 우선으로 자니로켓과 오슬로 매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 어려울 것

신세계푸드는 2011년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니로켓 1호 매장을 오픈한 후 프리미엄 버거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13개까지 매장을 늘렸다. 2015년 선보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오슬로는 지난해까지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하남점, 이마트 킨텍스점, 센텀시티점, 사이먼 여주점 등 7곳의 직영점을 두고 가맹점 운영을 점쳐왔다.

신세계푸드의 가맹사업 진출은 외식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자금과 인력 운영 면에서 단기간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가맹점 관리에 치중한다면 앞으로의 사업 행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의 가맹사업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신세계의 외식브랜드들이 길게는 5년, 짧게는 1년 정도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인지도 및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들이 대거 생겨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워홈의 버거헌터, CJ푸드빌의 빕스버거, 현대백화점의 버거조인트뉴욕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이 시장 안착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폴바셋, 1964백미당, 소프트랩, 파스퇴르 밀크바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전언이다. 신세계푸드가 인수한 스무디킹은 지난해 12월 기준 매장수 101개(직영점 33개, 가맹점 68개)로 재작년보다 오히려 4곳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외식브랜드라는 점은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결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푸드가 가맹점 일정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한 매장 한 매장 신경을 쓰면서 식품유통 등 사업간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  sinji2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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