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슈퍼마켓서 '윤리적 식품' 붐
英 슈퍼마켓서 '윤리적 식품' 붐
  • 관리자
  • 승인 2006.10.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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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3명중 1명, '공정무역'상품 살 것
100% 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 유기농으로 재배한 커피 원두,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한 초콜릿과 망고...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품질뿐만 아니라 식품이 환경적, 도덕적으로 아무런 하자 없이 생산됐는지를 따지는 '윤리적' 소비자들이 영국에서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올해 영국의 소비자들은 이른바 '윤리적 식품'을 구매하는데 20억 파운드 이상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윤리적 식품을 파는 시장은 최근 4년 간 62%나 성장했으며, 계속 성장세에 있다.

시장분석기관인 민텔의 조사 결과 성인 중 3분의 1은 공정 무역, 유기농, 자기 지역산 식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3명 중 1명은 상품을 구할 수만 있다면 공정무역을 통해 들어온 상품을 사겠다고 대답했다. 2002년에는 이렇게 말한 소비자가 4명 중 1명꼴이었다.

또 슈퍼마켓에 가면 늘 방목한 닭과 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을 사려고 한다는 소비자도 4년 전 33%에서 올해 약 40%로 늘어났다.

민텔의 시장 분석가인 줄리 슬로안은 "윤리적 식품을 공급하는 업자들은 최근까지 수년 동안 식품 시장의 주변부에서 장사하는데 그쳤다"며 "이제는 방목 계란 같은 몇 개 품목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윤리적 식품들이 주류 식품시장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덤핑 거래, 후진국의 아동 착취 노동 등을 거부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식품을 취급하는 시장은 최근 5년 간 매출이 무려 265%나 증가했고, 기하급수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민텔은 이 부문 매출이 앞으로 5년 동안 추가로 138% 성장해 2011년에는 5억4천700만파운드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 대형 할인매장인 테스코는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30% 정도 늘었다고 발표했고, 다른 대형 할인점인 아스다도 1천종이 넘는 유기농 상품을 새로 납품받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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