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자주 들리기 시작한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감기에 걸려 후유증으로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감기처럼 일상적인 질병에 잘 대비하려면 면역력증대에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

면역물질은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돼 병원균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돼도 영향을 덜 받는다. 이미 질병에 걸린 경우라도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치료가 바른 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의 경우 치료가 더디거나 어렵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면역력 향상과 직결되는 운동은 심폐기능 강화 운동이다. 심폐기능 강화 운동의 기본은 약간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다. 달리기, 걷기, 구보, 등산, 수영, 물구나무서기, 줄넘기, 잠수, 숨 참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확실하게 다져놓는 것이 제일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까운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학교운동장 등으로 나가 산책도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신피질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은 오후 7시 무렵의 운동을 통해 가장 신속하게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운동효과를 증대시킨다. 또한 야간 운동은 잠잘 때 뇌에서 엘라토닌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집 안에서 규칙적으로 맨손체조를 해 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일광욕을 통해 피부를 단련시켜두면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일광욕에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의 아침시간이다.

먼지와 곰팡이, 세균의 서식지가 되는 침대카바, 이불배계, 카펫, 커튼, 소파 등은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자주 털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음식에서도 면역력 증대에 좋은 것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김치나 된장, 청국장, 간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살균과 정장효과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효식품을 이용한 음식을 자주 식탁에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에는 면역력 강화성분이 들어 있고 현미,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의 잡곡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 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녹황색 야채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 B군과 C, 칼륨, 인, 철분, 망간 등의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벌집에서 채취되는 산물로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대한 항균성질을 갖고 있어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스트레스, 과음 등으로 인한 활성산소를 분해, 억제시켜 노화와 성인병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