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색소비자연대 도내 소비자 의식조사
도민들은 건강을 위해 유기농산물을 구매하면서도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녹색소비자연대가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에 대한 방향 제시를 위해 도내 소비자 456명을 대상으로 소비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326명(76.7%)이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유기농을 이용한다고 답해 웰빙시대를 반영했다.
조사대상의 인구 통계적 특성은 나이는 30대, 40대, 50대, 20대 순으로 많았으며, 성별은 여성이 389명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유기농 제품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47.7%), ‘진짜인지 믿을 수 없어서’(29.3%) 순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유기농 이용확산을 위해서는 가격을 조절하거나 높은 가격을 상쇄시킬 신뢰도와 품질이 제공해야 하는 등의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부각됐다.
친환경 농산물 표시제도에 대한 사항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59.8%(273명)가 ‘표시모양은 알지만 의미는 잘 모른다’거나, 19.6%는 ‘아예 모른다’고 답했다.
또 국내산과 수입산 중에서 국내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83.5%를 차지해 국내산 선호 경향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고, 유기농 인정기준에 대해서는 ‘100%’(43.1%)와 ‘95% 이상’(20.8%) 순으로 응답해 결과적으로 도민들은 ‘95% 이상은 돼야 유기농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도 도입 시 소비자 오인을 최소화하는 명확한 표기방법과 마크를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신뢰확보를 위해 유기농 제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품에 표기된 인증기관 및 마크의 신뢰정도를 분석 평가하고 ▲믿을만한 유기가공식품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