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매장] 엄마의 손길 전하는 ‘메고지고 정자카페점’
[우수매장] 엄마의 손길 전하는 ‘메고지고 정자카페점’
  • 이정희 기자
  • 승인 2017.02.0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늘어선 분당의 정자 카페거리에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한 번, 놀라운 맛과 가격으로 한 번 더 이목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천연재료로 즉석에서 갓 쪄낸 떡을 판매하는 ‘메고지고 정자카페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정자카페점은 KBS 2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여자의 비밀’에 배우 소이현이 방문했던 카페로 등장하며 인기를 더했다.

기존 떡집은 매일 아침에 하루치 떡을 한꺼번에 만들어 진열해놓고 팔지만 라이스파이에서 론칭한 메고지고 카페는 P.I.Y(Plating it yourself) 콘셉트를 강조해 쌀가루부터 속 재료, 소스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 1분만 쪄내면 즉석에서 완성된 따뜻한 백설기를 맛볼 수 있다.

민심교 사장은 “이미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성장에 한계성이 있다고 판단해 디저트에 중점해 브랜드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천연재료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가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고지고 정자카페점의 주요 고객은 30~40대 주부층이지만 최근 학생들과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주변에 학원이 많은 정자카페점은 수능기간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구성의 ‘만원의 행복 세트’는 학원의 단체주문은 물론이고 까다로운 개인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단골 고객이 말하길 좋은 먹을거리들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들에 밀려 높은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다면서 우리 매장을 지키겠다고 입을 모았어요. 깐깐한 주부 고객들이 인정한 매장이니 자부심을 가질 만 하죠. 저 또한 ‘내가 못 먹을 음식은 팔지도 않겠다’는 신념으로 매장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곳의 매출 중 90% 이상을 디저트가 차지한다. 여름의 경우 국산 벌꿀과 매장에서 직접 끓여 사용하는 팥소, 수제 인절미를 넣어 만든 눈꽃빙수의 인기도 상당하다. 1만 원을 호가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45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2인이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양으로 입소문을 탔다.

100% 귀리로 만든 귀리미숫가루 또한 아메리카노와 견줄 만큼 주문율이 높다. 고소하면서도 진한 귀리미숫가루는 커피가 부담스러운 노년층, 성장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정자카페점의 문은 출근길, 등굣길 고객들을 위해 오전 8시에 열려 학원 강의가 끝나는 밤 11시에야 닫힌다. 늦은 시간 학원을 마친 아이들에게 편의점 음식 대신 따뜻한 떡을 먹이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에서다.

“‘아름답고 길하다’라는 메고지고의 의미처럼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초반에는 빵이나 케이크와 같은 달콤한 유혹에 밀릴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건강한 먹을거리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40
전화: 031-712-124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